20대, 당 섭취 줄이려면 ‘탄산음료’ 자제해야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20대는 탄산음료나 주류를 통해 주로 당류 섭취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류의 과다섭취는 소아비만 뿐 아니라 성인의 비만, 고혈압, 제2형 당뇨병 발생에 위험을 높이고 충치와 심혈관 질환 발생에도 기여하기 때문에 당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김유리 교수팀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주요 당류 공급 식품을 분석, 이같이 드러났다.

분석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2016년 66.8g에서 2018년 58.9g으로 약간 줄었다. 주요 당류 공급 식품군은 과실류·음료와 주류·우유류, 유제품·채소류·곡류와 곡류 제품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주 당류 공급 식품군이 달랐는데, 50~64세 신중년의 당류 섭취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식품군은 사과 등의 과실류였다. 20대는 음료와 주류를 통한 당류 섭취가 많았다.

당류 섭취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3개 음식군 가운데 당류 섭취 기여도가 1위인 식품은 탄산음료, 사과, 우유였다. 이들 3대 당류 공급 식품 중 탄산음료 섭취로 인한 당류 섭취는 20대, 사과 섭취로 인한 당류 섭취는 50~64세, 우유 섭취로 인한 당류 섭취는 1~2세에서 가장 많았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한국인의 하루 총당류 섭취량은 최근 3년간 뚜렷한 감소 양상을 확인할 수 없었다”며 “당류 공급 식품은 연령대별로 다르며, 더욱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하루 총 에너지 섭취량의 10% 미만 정도의 첨가당을 섭취하고, 모든 생애주기 동안 당류 섭취를 줄이도록 권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영양학회가 발표한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1일 총당류 섭취량을 하루 종 에너지 섭취량의 10~20%로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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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