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리 빵 중 트랜스지방 최다는 ‘크루아상’... 최저 빵은?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국내 베이커리에서 판매되는 빵류 가운데 혈관 건강에 해로운 포화지방·트랜스지방이 다른 방보다 많이 든 것은 앙버터와 크루아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카스텔라는 트랜스지방·포화지방 함량이 빵류 중 최저 수준이지만 당류 함량은 최고였다.

숙명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병희 교수팀은 서울 소재 베이커리에서 빵류 13종을 수거해 트랜스지방, 당류, 나트륨 등 ‘건강 위해가능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에서 대상으로 한 빵류는 단팥빵과 식빵 등 국민 주요 식품으로 선정된 9종과 함께, 네이버 등 국내 포털 사이트와 영양 관리 모바일 앱에서 검색 빈도가 높은 4종 등 총 13종이다.

검사 결과 앙버터와 크루아상은 다른 제품보다 높은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함량을 기록했다. 카스텔라는 포화지방·트랜스지방·나트륨 함량은 낮지만, 100g당 당류 함량은 가장 높았다. 1회 제공량당 당류 함량 1위는 맘모스빵이었다.

반면 통밀식빵 등 식빵류는 다른 제품보다 나트륨 함량은 상대적으로 높고 당류 함량은 낮았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앙버터의 트랜스지방 함량의 높은 것은 버터 외에 트랜스지방을 함유한 마가린을 함께 사용해 제조하기 때문”이라며 “카스텔라가 가장 높은 당류 함량을 기록한 것은 반죽 100g당 설탕 2137g이 첨가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당류, 나트륨의 과잉섭취는 비만,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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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