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오존 노출 수준과 허혈성 심질환 발생 관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환경보건빅데이터센터 정경숙 센터장

▲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환경보건빅데이터센터 정경숙 센터장

오존의 생성에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와 메탄 같은 환경 오염물질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이러한 물질들이 햇빛에 의해 산화반응을 해서 오존이 생성된다. 오존 발생은 오염물질의 농도, 대기 혼합, 햇빛의 강도 및 스펙트럼 분포, 구름 및 에어로졸 입자에서 처리과정에 영향을 받는다.

흡입된 오존은 상부호흡기를 통해 기도에서 작용하고, 구강으로 흡인된 호흡기를 통해 흡입된 오존보다 제거율이 더 떨어진다. 오존과 상피세포의 반응에 의해 산화부산물이 생성, 세포손상을 유발하고, 이에 의해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작용을 통해 오존은 호흡기 자극증상, 천식, 만성 기관지염같은 호흡기질환과 심박수 및 수축기 혈압 증가, 혈관 산화스트레스, 염증, 및 심박수 변이 감소, 혈액응고 불균형,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2006년부터 우리나라 전체의 오존 노출량을 보면, 연령군별로 보면 0세부터 오존 노출량이 점점 감소하여 25~34세에 가장 낮고 이후 점점 증가하여 노인에서 오존 노출량이 가장 높다. 소득 수준별로는 소득수준이 증가할수록 노출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존 노출 농도가 증가할수록 허혈성 심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 소득수준을 가진 사람들을 비교했을 때에도 오존 노출 수준이 증가할수록 허혈성심질환 발생 위험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의료수준의 차이에 의한 오류를 보정하기 위해 구지역, 시지역, 군지역에서도 비교했을 때에도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

추후 동일 연령군내, 동일연령군과 동일 소득수준 내에서 오존 노출 수준에 따른 심혈관발생 위험에 대한 추가 분석을 수행하여 오존 노출 수준에 의한 심혈관발생 위험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오존이 어린이, 노인,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노출수준이 높고, 오존 노출 수준이 증가할수록 허혈성심질환 발생위험이 증가하여 취약계층에서 오존 노출 농도 관리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고, 오존농도가 높은 지역에서 심혈관질환의 조기발견과 치료에 대한 필요성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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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