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코막힘...나도 만성 비염?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코막힘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이들이 많다. 코막힘으로 인해 콧물, 재채기 증상이 동반한다면 집중력이 저하돼 업무나 학업에 방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코막힘은 깊은 수면을 방해해 수면장애까지 동반할 수 있다.

콧물, 재채기, 코막힘과 같은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비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비염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증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코 점막의 염증성 질환이다.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하며, 급성 비염은 약물치료를 통해 어느 정도 개선이 가능하다. 만성 비염은 급성 비염이 여러 번 반복돼 만성화된 상태로, 약물치료만으로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코의 구조적인 문제로 유발되는 만성비염은 세심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이를 방치할 경우 축농증, 중이염을 유발할 뿐 아니라 코 모양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마천한의원 박용 원장은 “코막힘이 지속되면 구조적인 하비갑개 비후, 비중격만곡증, 비밸브 협착 등의 구조적인 문제로 의심될 수 있으므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며 “비염의 증상은 나은 듯하다가도 쉽게 재발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환경 요인과 함께 면역력의 저하가 증상 발현에 관련이 있어, 면역기능 상승을 위해 한방치료를 병행하면 효과적일 수 있다”며 “같은 비염일지라도 사람에 따라 체질적인 원인이 다를 수 있어, 그에 맞는 한약 등의 한방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만성 비염 탓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통해 코 상태를 정확히 확인한 뒤 증상에 따른 진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비염을 관리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체의 면역기능을 향상시켜야 한다. 특히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염 환자가 감기에 걸리면 비염이 훨씬 심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면역력을 높여 감기와 비염을 동시에 예방해야 한다.

코는 공기가 통하는 곳이니 항상 적당한 습도와 청결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하루 세 번 실내 환기를 통해 산소 농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공기를 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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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