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중요한 ‘뇌졸중’, 잠자는 중에도 발생할 수 있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골든타임이 3시간인 뇌졸중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아침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잠을 자는 동안에도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주요 사망 원인 4위인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 즉, 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한 뇌출혈인 출혈성 뇌졸중을 통틀어 말하는 대표적 뇌혈관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자료에 따르면, 기상시간인 오전 5~9시경 발견된 사례가 46.1%를 차지, 다른 시간대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오전 5~9시경에 발견된 환자 3,608명 중 24시간 이내 정상 상태를 확인한 환자는 3,199명으로 그 중 70.4%에 해당하는 2,252명은 잠들기 전 저녁 7시부터 자정 사이에는 정상 상태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권용욱 평가위원은 “새벽 2~3시쯤 깊은 수면에 빠져있을 때 혈압의 변화로 혈액 흐름의 양상이 달라진다”며 “이 때 이미 생성된 혈전이 혈관을 막아 수면 중 뇌졸중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뇌졸중은 의심 증상 발생 시 골든카임 안에 의료기관에 도착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골든타임에 대해 알고 있음에도, 아침에 의식 없는 환자를 발견하고도 3시간 넘어 의료기관에 도착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즉시 구급차를 부르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 발생 시각을 모른다면 발견 즉시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그러나 증상 발생 후 병원도착 시간을 모니터링한 결과 3시간 34분으로 골든타임인 3시간을 넘어서고 있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부정맥을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이고,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좋다.

가능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함으로써,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며,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심전도를 측정해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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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