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생장하는 小滿, 식품 변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오늘(21)은 여름철 두 번째 절기인 소만(小滿)이다. 기온이 높아지는 계절에 식품변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취급과 보관,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5년간 부정불량식품센고센터에 신고된 내용을 분석한 결과, 6~10월에 식품변질 신고가 가장 많았는데, 이는 온도와 습도가 높은 환경요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식품변질과 관련된 주요 신고내용은 이상한 맛과 냄새, 제품의 팽창과 변색 등이며, 섭취시 구토나 복톡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다만 식품변질로 오인될 수 있는 사례들도 있다.

코촐릿 표면에 흰색 또는 회색의 반점이나 무늬가 생기는 ‘블룸현상’을 제품변질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여름철이 지난후 초콜릿에서 흔히 발견되는 물리적인 변화로 인체에는 해가 없다.

또 닭고기를 사용한 식품에서 불그스름하게 보이는 속살은 육류의 근육세포에 있는 미오글로빈이 조리 중 산소나 열과 반응해 붉게 보이는 ‘핑킹현상’이므로 안심해도 된다.

식품의 변질은 대부분 미생물과 곰팡이 등으로 성분이 변질돼 맛과 냄새 등이 변하기 때문에 식품을 취급하고 보관하는 유통 및 소비단계에서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다.

제품변질 예방을 위해서는 냉장제품은 0~10도, 냉동제품은 –18도 이하에서 보관 및 유통하기, 외관상 이상있는 제품은 개봉하지 말고 즉시 반품 요청하기, 구매 후 가급적 빠른 시일내 섭취하고 개봉 후 남은 식품은 밀봉보관하기, 야외활동을 위한 도시락은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도 이하에서 보관하고 운반하며 음식이 상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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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