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량 자랑마라!... ‘습관성 음주’로 휘청대는 건강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인생에서 자랑하지 말아야 할 것 3가지로 돈과 건강, 자식을 뽑는데 거기에 주량을 더해도 좋을 것이다. 술은 신체는 물론 정신건강을 헤치는 주요 원인이 되며, 사회적인 문제를 발생하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홈술과 혼술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고, 대체로 ‘습관성 음주’로 이어지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

신년 계획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술을 끊는 것’이지만 실제 성공률은 8%에 그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그렇게 술을 멀리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습관성으로 마시는 이유를 빼놓을 수 없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축하할 일이 있거나, 누군가를 만났을 때 으레 ‘술이 빠지면 서운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이유는 습관성 음주로 보기에 충분하다.

우리나라는 1인당 술 소비량이 가장 높은 나라 순위에서 11위이며, 음주운전 사망률 높은 나라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술을 마시면 뇌에서 감정 조절과 사고력, 기억력을 담당하는 전두엽 기능이 일시적으로 마비돼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행동과 말을 하게 된다. 뇌의 기억 장치인 해마가 손상돼 블랙아웃도 발생하게 되며, 반복적인 음주는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와 알코올성 치매로도 이어질 수 있다.

술은 건강 문제뿐 아니라 음주운전, 폭력, 인간관계 등 사회, 경제적인 문제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 비만과 수면 장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영국의 한 실험에서 한달동안 금주를 하게 한 결과, 실험에 참가한 인원 중 71%가 수면 장애가 개선됐고, 54% 피부가 좋아지는 것을 느겼다. 58%는 체중이 줄었고, 집중력 향상 효과를 느꼈다고 한다.

인생을 살면서 어떤 습관을 가지느냐에 따라 삶의 질은 물론 삶의 끝에서 느끼는 감정이 굉장히 다르다. 자신을 아끼고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는 습관을 가진다는 것은 자신의 삶을 슬기롭게 꾸려나간다는 것. 자신의 삶을 사랑한다면, 건강한 삶을 위해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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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