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진한의원 이진혁 원장

가을철에는 차고 건조한 바람과 실내 난방으로 피부가 건조해지며, 이로 인해 피부가 피지를 과도하게 분비하게 된다. 또한 급격한 온도 변화로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 염증 반응이 일어나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다.
환절기에는 면역력도 저하되기 쉽다. 체온이 불안정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염증이 악화되며, 여드름을 유발하는 피지 분비가 증가할 수 있다. 이처럼 외부 환경의 변화와 내부적인 원인들이 맞물리며, 피부는 여드름에 더 취약해진다.
이러한 환절기 여드름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점을 지켜야 한다. 먼저,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잘 맞추는 것이 핵심이다.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면서도,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지 않도록 유분이 적은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자극이 적은 순한 세안제를 사용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해야 하며, 세안 후에는 빠르게 수분을 보충하여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 역시 환절기 여드름 예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외선은 여전히 강력하게 피부에 영향을 미치므로, 하루 중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외선은 피부를 자극하고,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피부 회복을 돕기 위한 충분한 수면과 영양 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여드름 예방을 위해서는 비타민 A, C, E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하루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해 피부가 재생될 시간을 주어야 한다. 규칙적인 수면과 균형 잡힌 영양이 피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환절기 여드름은 기온과 습도의 변화, 면역력 저하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올바른 관리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하고 개선할 수 있다. 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는 맞춤형 관리가 중요하며, 꾸준한 관리가 여드름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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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