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늦어지면 亡... 조기 진단 중요한 ‘난소암’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난소암은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병 중 하나다. 초기 증상이 모호해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기도 하며, 진단이 늦어질수록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난소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조기 진단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병이다.

난소는 자궁 양쪽에 위치한 여성 생식 기관으로, 난자를 생성하고 여성 호르몬을 분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난소암은 난소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세포의 비정상적인 성장으로 인해 발생한다. 난소암은 주로 상피성 난소암, 생식세포종양, 성삭-간질종양 등으로 나뉘며, 이 중 상피성 난소암이 전체 난소암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난소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발견이 어렵다. 하지만 복부 팽만 및 불편감, 소화 불량 및 식욕 부진, 골반 통증, 잦은 배뇨 또는 변비, 체중 감소, 비정상적인 질 출혈 등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난소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나이, 가족력, 개인 병력과 더불어 불임 및 출산 경험이 없는 경우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폐경 후 에스트로겐 단독 호르몬 요법을 장기간 가용하거나, 비만인 경우에도 난소암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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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을 위해서는 골반 내진, 초음파 검사, 혈액 검사, CT, MRI, PET-CT, 조직 검사 등이 활용되며, 치료는 암의 종류, 진행 단계,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주요 치료 방법으로는 수술, 항암 화학요법, 표적 치료, 방사선 치료 등이 있다.

난소암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위험 요인을 줄이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실시하고,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난소암을 비롯한 다양한 암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금연 및 절주 또한 중요하다.

난소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운 만큼, 자신의 몸에서 보내는 작은 신호에도 귀 기울이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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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