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꺼풀 처짐'…원인에 따른 해결방법 찾아야

도움말: 성형외과 전문의 장택진(티제이성형외과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장택진원장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이 장기간 의무화되었다.
계속 마스크만 쓰고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눈과 그 주변의 모습에 좀 더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이번 칼럼에서는 안티에이징이라는 주제를 눈에 좀 더 초점을 맞춰볼까 한다.

나이가 들면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쓰이는 부분 중에 하나가 눈꺼풀 처짐과 이마주름이다. 나이가 들면서 윗눈꺼풀이 처지면서 눈뜨기가 무거워진 것 같고 예전보다 시야가 좁아지는 것 같고, 눈가 쪽에 짓무름이 생기는 등의 불편함이 생긴다.

눈이 잘 안 떠지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이마를 들어 눈을 뜨면서 이로 인해 이마 주름도 점점 깊어지게 된다.

눈꺼풀이 처져서 눈이 덮이는 현상에 대해 일반적으로는 눈꺼풀의 피부가 늘어나서 처짐이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상안검 성형술’을 통해 눈꺼풀처짐이 해결되고, 덤으로 예쁜 눈매로 개선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상안검성형술로 눈꺼풀의 처짐을 해결하면서 예쁜 눈매를 갖게 될 수 있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눈꺼풀의 처짐은 나이가 들면서 “눈꺼풀의 피부가 늘어나서”보다는 "노화로 탄력이 저하되고 중력의 힘으로 인해 위쪽에서 처져 내려온 이유"가 더 크다.


눈 주변에 평소보다 많은 주름이 보이고 눈과 눈썹 사이도 더 좁아져 있고 어딘가 인상도 사나워 보이고 답답해 보이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면, 그것이 눈썹과 이마의 처짐이 있는 상태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이런 위쪽에서의 처짐을 상쇄시키기 위해 무의식으로 이마를 들어 이마 근육으로 눈을 뜨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이러한 위쪽에서의 처짐도 상안검성형술로 처진 만큼의 피부를 모두 절제하게 되면 눈을 떴을 때 시야를 가리거나 처져 보이는 느낌을 개선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양의 눈꺼풀 피부를 절제해야 하고, 그러면 두꺼운 피부가 아래로 내려와 눈을 떴을 때 계속 어딘가 부어보이는 느낌과 사나워보이는 느낌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눈꺼풀 피부가 많이 얇은 편인 경우에는 그나마 낫지만, 그러한 경우가 사실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이러한 부작용을 피하면서 자연스럽게 젊었을 때의 나의 눈매를 되찾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이마와 눈썹의 처짐을 잡아줄 수 있는 ‘이마거상술’이나 눈썹 밑에서 처진 피부를 제거해주는 ‘눈썹하거상술’, 그리고 상안검성형술에 대한 이해도와 풍부한 경험을 가진 성형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현재의 눈꺼풀 처짐이나 이마 근육의 힘, 피부 상태, 지방의 양 등을 고려해 처짐의 원인을 분석하여 적절한 수술 방법을 찾는 것이 자연스럽고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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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재회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