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의 날’ 맞은 20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체크하세요!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백신으로 예방하는 유일한 암인 자궁경부암은 자궁 입구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은 16일 성년의 날을 맞은 20대에게 가장 필요할 것이다.

자궁경부암 발생의 주된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며, HPV 감염을 예방하면 암의 발병도 막을 수 있다. 이 바이러스는 주로 성관계로 전파되고, 성기 주변에 사마귀 모양의 돌기가 생기며 피부 병변에 신체 접촉으로도 전염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HPV 감염을 맞는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12~17세 여성 청소년에 지원하고 있으며, 18~26세 저소득층 여성도 지원된다. 백신은 2회 또는 3회 접종이 이뤄지는데, 나이에 따라 횟수가 달라진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여성은 물론 남성에게도 필요하다. HPV 백신은 자궁경부암 외에 항문암, 성기암 및 두경부 종양 등 관련 질환에도 효과가 있으므로 남성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남성의 HPV 감염이 줄면 여성의 감염 예방에도 도움이 돼 전체적인 감염을 낮출 수 있다.

자궁경부암이 발생하면 출혈이나 비정상적인 질분비물, 동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암이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발견이 중요한 질환 중 하나다.

검사는 비교적 쉽게 진단이 가능한데, 증상과 자궁질경부의 진찰 소견이 이뤄지며, 조직생검과 원추생검, 경관내 소파술과 주기발견법으로 확진하게 된다. 그 외에 초음파 촬영, CT, MRI 등을 통해 국한된 종양과 주위 조직의 확산을 감별하고 임파절 전이를 확인하며 종양 크기 및 파급정도 등을 파악한다.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HPV에 노출되기 전 즉, 성접촉을 시작하기 전에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성경험이 있는 만 30세 이상은 2년에 한 번씩 세포진 검사를 시행해 예방 및 조기발견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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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