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당뇨의 날]당뇨병 예방위해 환경적 요인 최소화해야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오는 14일은 ‘세계 당뇨의 날’로, 세계보건기구와 국제당뇨병연맹이 당뇨병 위험성과 관리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해 11월 14일을 세계 당뇨의 날로 제정했다.

당뇨병은 혈액 속의 포도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못해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질환이다. 세계 당뇨의 날을 맞아, 당뇨병에 대한 궁금증을 질병관리청이 제공하는 정보를 이용해 Q&A 형식으로 풀어봤다.

Q. 당뇨병은 유전인가?
A. 당뇨병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모두 관련이 있으며, 환경적인 요인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부모 중 한쪽이 당뇨병일 경우 자녀의 당뇨병 발병 확률은 약 15%이나 부모 모두 당뇨병인 경우는 약 30~50%로 상승한다.

그러나 아무리 유전적인 소인이 있더라도 모두가 당뇨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며 당뇨병 발병의 환경적인 요인이 없으면 당뇨병이 꼭 발생하지는 않는다. 당뇨병 유전적 소인을 갖고 태어난 사람이 비만, 운동부족, 과식 및 약물 등의 환경적인 요인에 노출된 때 발생한다. 그러므로 환경적인 요인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Q. 증상이 없어도 당뇨병을 반드시 치료해야 할까?
A. 당뇨병의 증상이 없더라도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혈당 관리가 필요하다. 당뇨병이 있더라도 혈당이 매우 높지 않은 경우에는 증상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증상이 없는 단계에서도 지속적으로 고혈당에 노출되면 여러 장기에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조기에 당뇨병을 진단받고 진단받은 후 증상이 없더라도 혈당을 철저하게 관리해 합병증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

Q. 당뇨병은 완치가 가능할까?
A. 당뇨병 치료의 목표는 완치가 아니라 꾸준한 관리를 통한 혈당 조절이 돼야 한다. 생활습관을 바꾸고 체중조절을 해서 약이나 인슐린을 중단하고 식사와 운동요법만으로 조절되는 정도의 수준으로 좋아지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이렇게 약을 중단하는 것이 당뇨병의 완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운동과 식사요법을 잘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언제든지 혈당이 다시 높아질 수 있고, 생활습관을 잘 유지하고 있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혈당이 다시 오를 수 있어 정기적인 진료 및 검사가 필요하다.

Q. 인슐린은 한 번 맞으면 평생 맞아야 하나?
A. 제2형 당뇨병의 경우 인슐린을 한 번 맞았다고 해서 평생 맞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제1형 당뇨병에서처럼 인슐린이 거의 만들어지지 않는 상황에서는 일생동안 인슐린을 맞아야 한다. 제2형 당뇨병의 경우에도 시간이 지나면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인슐린 분비가 감소하므로 당뇨병을 오래 앓으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Q. 당뇨병 전단계에서 당뇨병으로 진행할 가능성은?
A. 당뇨병 전단계는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정상인보다 높으므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당뇨병 예방이 중요하다. 당뇨병 전단계에서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5~10%의 체중감량 및 하루 30분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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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