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내륙 폭염 예고... 어지러움 느끼면 즉시 활동 멈춰야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전국 내륙에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 준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 일주일 새 온열질환 환자는 36명으로 급증했고, 관련 사망자도 3명이 있었다.

질병관리청은 20일 이후 전국 내륙에 폭염이 예괴됨에 따라 온열질환에 주의를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436명이며, 이 중 열사병 추정 사망이 6명 신고됐다. 특히 폭염 재난 위기 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된 지난 12일 이후 일주일동안 열사병 추정 사망자가 3명 신고됐고, 일평균 환자 신고도 3.5명에서 36명으로 급증했다.

기상청은 19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 전구구 내륙을 중심으로 당분간 매우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3대 건강수픽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폭염 시 이를 잘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폭염 시에는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 작업을 줄이고 외출을 자제하며,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멈추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어린이나 노약자는 자동차나 집 안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혼자 남겨두지 않도록 하며, 부득이 이들을 남겨두고 외출할 때에는 이웃이나 친인척에게 보호를 부탁하는 것이 좋다.

심·뇌혈관질환과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더위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기존 치료를 잘 유지하면서 무더위에는 활동 강도를 평소의 2/3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술은 체온을 상승시키며, 다량의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과음을 피해야 한다.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물수건·물·얼음 등으로 몸을 닦고,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체온을 내려주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특히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며,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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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