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에 구토까지... 여름 불청객 ‘장염과 식중독’ 어떻게 예방할까?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되는 여름에는 각종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므로, 건강을 위해 유의해야 할 것들이 다양해진다. 특히 실온에 식품을 보관할 경우 식품이 상해 식중독이나 장염이 발생하기 쉬워 식품 보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장염은 위장관의 염증을 의미하며, 소화기관이 감염돼 설사, 구토, 발열, 복통, 전신회약, 탈수 등의 증상을 보이는 감염성 혹은 독소형 질환이다. 장염 가운데 식품의 섭취가 원인이 되는 경우를 식중독이라고 한다.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물을 먹었거나 음식 자체의 독성으로 발병하는 일종의 임상 증후군이므로, 음식물 섭취시 주의를 해야 한다. 특히 기온과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세균 번식이 쉽기 때문에 여름철 식중독이 많이 발생되고 있다.

장염에 걸리게 되면 구역질, 구토, 설사와 함께 오한이나 열이 나는 것과 같은 감기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식중독 증상으로는 구토형과 설사형으로 나뉘며, 복통과 구역질, 구토, 설사, 발열, 두통 등이 동반된다.

장염과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든 음식물은 익혀서 섭취하고 물은 반드시 끓여 먹는 것이 좋다. 육류와 어패류를 취급한 칼과 도마는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분해 사용하도록 하고, 음식을 조리하기 전과 식사 전, 화장실을 다녀온 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조리한 식품은 실온에 보관하면 세균 번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냉장 보관 후 빠른 시간 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날 음식과 조리된 식품은 같은 용기에 보관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장염이나 식중독에 걸렸을 때는 차가운 음식이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 자극적인 음식들은 피하고, 탈수 증상을 막기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야 한다.

장염과 식중독에 특히 효과적인 식품으로는 녹차와 매실, 팥 등이 있다.

녹차는 항균작용은 물론 탈수 증상을 완화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함유돼 탈수를 예방해주기도 한다. 매실은 독성 물질을 분해해 복통 및 구토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 피크르산 성분이 함유, 매실차나 매실농축액을 희석해 마시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뇨작용이 뛰어나 인체에 불필요한 수분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것을 돕는 팥은 장염과 식중독에 걸렸을 때도 도움을 준다. 팥가루나 팥물을 적당량 먹으면 구토가 멈추고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가졌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