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사용시 걱정해야 할 것은 전기세가 아닌 OO이다

▲ 사진=헬스위크DB

전국의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에어컨은 여름 필수 가전이지만, 높은 전기세 걱정으로 맘껏 사용하기란 쉽지 않다.

에어컨 전기세 절약을 위해서는 에어컨을 껐다 켰다 반복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처음부터 강풍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고, 선풍기를 함께 가동하면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전기세 절약과 함께 건강을 위해 ‘에어컨 필터 청소’를 정기적으로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에어컨을 오랜만에 가동할 시에는 반드시 필터를 분리해 청소가 이뤄져야 한다. 커버를 씌워놨어도 미세한 먼지와 곰팡이, 각종 세균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사용 중에는 2주에 1번 주기적으로 필터 청소를 해야 한다.

에어컨 속 세균 및 곰팡이를 제거하지 않고 사용하게 되면 냉방 효율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폐렴과 같은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에어컨을 가동시켰을 때 악취가 난다면 이미 세균 번식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에어컨 청소의 기본은 ‘필터’ 청소인데, 에어컨 청소업체에 맡기거나 셀프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에어컨 청소는 먼저 전원을 끄고 플러그를 뽑은 후 시작해야 한다. 필터를 분리한 뒤 부드러운 솔이나 얇은 천에 중성세제를 묻혀 닦아 깨끗한 물로 헹궈 건조시켜 준다. 햇볕에 말리면 필터 변형의 우려가 있으므로 그늘에서 말리는 게 좋다.

중성세제만으로는 항균 및 살균 효과가 불안하다면 식초를 희석시켜 묻힌 깨끗한 천으로 닦아 마무리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냉각핀은 미지근한 물을 분무기로 뿌려 칫솔로 먼지를 먼저 제거한 뒤, 물티슈나 젖은 수건으로 먼지를 닦아낸다. 구석구석 수건이 닿지 않는 부분은 뾰족한 도구에 물티슈를 감아 닦으면 수월하다.

필터와 마찬가지로 냉각핀 또한 건조가 중요하며, 필터와 냉각핀이 마르는 동안 에어컨 실외기를 빗자루로 가볍게 청소하면 된다. 냉각핀과 필터가 완전히 건조되면 다시 조립하도록 한다.

에어컨은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이지만,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득보다 실이 많아질 수도 있다. 필터 청소는 물론 건강한 에어컨 사용을 위해, 26도 이상으로 설정하고,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 플러그를 뽑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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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