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 가진 ‘군소’ 내장과 알 반드시 제거 해야

▲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제철을 맞은 군소를 조리, 섭취할 경우 독성이 있는 내장과 알을 반드시 제거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바다 달팽이라 불리는 군소는 5~7월이 제철이며, 수온이 오르는 여름까지 몸집이 20~30cm 전후로 커지고 맛도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주로 삶아서 먹는데 쫄깃한 식감과 쌉싸름한 맛에 독특한 향이 특징이다.

군소는 먹이인 미역이나 파래 등 해초가 무성한 바위 주변에서 주로 서식하는데, 암·수 한 몸인 자웅동체로 번식력이 뛰어나 약 1억개의 알을 낳으며, 위급상황에는 보라색 색소를 뿜어내 자신을 보호한다.

군소의 내장과 알에는 디아실헥사디실글리세롤과 아플리시아닌이란 독성 성분이 들어있어, 이를 제거하지 않고 섭취할 경우 구토와 복통, 현기증, 황달 증상이 나타나고 간혹 급성 알레르지 반응이나 독성 간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군소의 독성 성분은 가열을 핵도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직접 조리하는 경우 내장과 알, 보라색 분비물을 반드시 제거하고, 음식점에서 조리된 군소를 섭취할 경우에는 완전시 제저가 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군소 독에 의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식약처는 “내장과 알을 제거하면 군소의 독에 의해 발생하는 사고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올바른 손질법을 준수하고,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인근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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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