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Q&A] 전립선비대증 치료인 ‘리줌’ 시술에 대해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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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게티이미지뱅크 

Q. 안녕하세요? 저희 할아버지의 전립선비대증 치료 방법을 알아보는 중에 문의드립니다. 여러 배뇨장애가 있으시고, 몇 해 전 전립선비대증을 진단 받으셨습니다. 약물 치료만 하다가, 최근에 수술을 고려하던 중 리줌 시술을 알게 됐는데요. 리줌 시술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 인천세종병원 비뇨의학과 노주환 과장
A. 안녕하십니까? 인천세종병원 비뇨의학과 노주환 과장입니다.

기존 수술치료의 한계를 보완하고, 환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근에는 절개 없이 시행할 수 있는 최소침습 치료법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치료법이 바로 ‘리줌 시술’입니다. 리줌시술은 103℃ 정도의 수증기, 즉 증기열을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방식입니다.

수증기를 비대해진 부위에 직접 주입하고, 조직에 닿는 순간 열 에너지가 전달되는데, 이때 비대해진 전립선 세포가 파괴되고, 파괴된 조직은 자연스럽게 인체에 흡수되며 크기가 줄어듭니다. 이 과정에서 요도를 압박하던 전립선 부피가 감소해 좁아졌던 요도가 점차 넓어지면서 배뇨 증상이 개선됩니다.

시술은 국소마취 상태에서 진행되며, 수증기 주입은 한 부위당 약 9초 정도 소요됩니다. 환자의 전립선 크기와 상태에 따라 4~5회, 많게는 10회 정도 반복되며, 전체 시술 시간은 약 10~15분 내외로 짧습니다. 대부분 시술 당일 귀가가 가능하고, 시술 후 1~2주 이내에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합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배뇨 증상이 점차 개선되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된 전립선 조직이 서서히 흡수되면서 장기적으로도 안정적인 치료 효과가 유지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리줌시술의 가장 큰 특징은 전립선을 절제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기존 전립선 절제술과 달리 출혈이 거의 없고, 요실금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또한 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아 고령 환자나 심혈관 질환,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도 비교적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술 후에는 일시적인 불편감이 나타날 수 있다. 소변을 볼 때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리는 느낌, 빈뇨나 절박뇨, 소량의 혈뇨, 아랫배의 묵직함 등이 흔하게 나타나지만, 대부분 수일에서 1~2주 내에 자연스럽게 호전됩니다. 필요에 따라 진통제나 배뇨 증상 완화 약물을 단기간 복용하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발열, 배뇨 곤란이 지속될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리줌시술은 약물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수술 부담으로 치료를 미뤄왔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환자마다 증상과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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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