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위크에서는 건강과 관련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고 있습니다. 의료 각 분야 전문가들의 명쾌한 답을 듣고자 하시는 독자께서는 ‘기사제보’ 코너를 통해 궁금증을 남겨주세요!
☞기사제보 바로가기

Q. 안녕하세요? 3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1~2년 전부터 목과 허리 통증이 있는 날이 많습니다. 갈수록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 목과 허리가 왜 자꾸 아픈 걸까요?

A. 안녕하십니까? 녹색병원 신경외과 이응재 과장입니다.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된 요즘 목(경추) 통증은 흔한 증상입니다. 목이 아픈 원인은 다양한데요. 근육통, 목디스크(경추간판탈출증), 경추(목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퇴행성 변화로 약해지면서 척추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목이 뻐근하거나 어깨가 결리는 정도로 시작되지만, 방치하면 팔 저림과 두통으로 번질 수 있어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합니다.

경추통증 원인은 간단한 X-레이 검사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 일자목, 거북목으로 인한 근육통이라면 약물·물리치료 등 간단한 보존치료를 시도합니다. 만약 어깨통증, 심지어 손까지 저려온다면 정밀검사가 필요한데요. 간혹 경추 문제로 발생했음에도 단순 두통, 어깨통증으로 오인해 이곳저곳을 전전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구조적인 문제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빨리 척추에 관한 전문 의료 지식을 갖춘 신경외과 전문의를 찾는 게 좋습니다.

경추통증과 마찬가지로 요통 역시 원인이 다양합니다. 근육통에 의한 통증일 때가 대부분이지만, 근육통도 단순 통증부터 누워서 꼼짝 못 할 수준까지 범위가 꽤 넓습니다. 이때 허리통증 외에도 다리 저림이 동반된다면 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퇴행성으로 요추(허리뼈) 인대가 두꺼워지고 추간판이 튀어나와 척추 신경을 압박하면서 찾아오는 척추관협착증에 의한 요통일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척추 질환에 의한 통증이라면 꾸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하므로 지체 없이 척추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