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 제2의 생명 뿌리

도움말: 김경수 열린사랑의원 원장

▲ 김경수 열린사랑의원 원장
2019년 12월 초 66세 남성분이 본원에 내원하셨다. 이유인 즉슨, 방광암 2기 진단 후 ‘요로우회술’이란 수술요법을 권유받고 평생 소변주머니를 몸에 차고 다니는 장애인으로 살고 싶지 않아 본원을 찾아온 것이다. 


본원의 자연통합의료의 원리와 치료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딱 10분을 고민하시고 눈물 한 방울 흘리시며 결단하셨다. “해 보겠습니다.” 그 눈물의 의미는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들려주는 그 분 영혼의 소리였다는 생각이 든다.

그 후 뒤도 옆도 안 돌아보시고 환자분은 필자가 안내해주는 대로 치유의 길로 매진하셨고 치료 시작한지 1년 만에 한 번의 재발 증상없이 초진 때 진단받은 병원에 가셔서 검진을 받으시고 “방광이 깨끗하게 치료되었다”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방광암을 치료하기 위해 오셨지만 40년간 가지고 있던 고혈압, 고지혈증, 건선, 복부비만까지 말끔하게 치료되었다. 이것이 자연통합의료의 위력이다. 나무가 병이 들어서 이파리가 누렇게 변했는데 이파리에 초록색 페인트칠을 하는 것이 아니라 뿌리를 살려서 나무가 건강하게 만드는 의료가 바로 자연통합의료이다.

또 최근에 67세 남성분이 본원에 내원하였다. 2019년 4월 방광암 1기 진단을 받고 표준치료인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았는데 지금까지 7차례 재발하여 7번째 수술치료를 앞두고 있는 분이었다.

표준치료뿐 아니라 통합암치료인 메가비타민요법, 면역항암주사요법을 환자분이 여러 병원을 수소문하여 다니면서 치료하였지만 결과는 반복적인 재발이었다. 그러는 동안 환자는 방광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찾아 수소문 끝에 본원에 오게 된 것이다.

환자를 진찰하는데 “원장님, 저는 오랫동안 장이 안 좋았어요”라고 한다. 필자는 “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바로 그 장을 치료하셔야 합니다.” 장은 생명의 제2뿌리로서 면역세포의 80프로가 모여 있는 장기이기 때문에 본원 치료의 핵심원리가 장누수증과 장내세균총의 불균형을 해결해 주는 것이다. 환자는 병원을 다니는 곳마다 본인의 장이 안 좋다는 말을 했는데 귀담아 듣는 의사는 원장님이 처음이라고 하면서 본원의 치유 원리에 신뢰를 갖기 시작하였다.

이 두 사례를 통해 자연통합치유의 원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장누수증과 장내세균총 불균형을 해결해 주는 것이란 걸 강조하고 싶다. 면역세포의 80프로가 몰려 있고 뇌건강에 필수인 세로토닌 분비의 80프로가 이루어지는 곳이 바로 장이다. 장누수증과 장내세균총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원인에는 선천적으로 장이 안 좋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경우가 첫 번째이다.

이런 경우 태어나자마자 태열, 지루성 피부염 등을 앓을 수가 있고 태내에서부터 당화의 결함이 초래되어 선천성 기형도 간혹 초래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자연분만으로 엄마의 산도를 통과해 유산균 샤워를 받은 아이의 장이 훨씬 건강하다. 그리고 분유보다는 모유를 먹은 아이의 장이 훨씬 튼튼하다.


모유 속에 들어있는 당영양소가 항생제 역할을 하며 특히 당영양소 중 하나인 시알산이란 성분은 신생아의 뇌와 신경 발달에 필요한 성분이다. 모유를 먹은 아이들이 건강하고 총명한 이유이다. 그 다음에는 환경적 요인으로 현대인들의 잘못된 먹거리에서부터 장누수는 초래된다. 좋은 탄수화물을 통해 식물성 다당체를 섭취하고 우리 전통음식인 된장국이나 청국장들 발효음식에 풍부한 유산균을 섭취하게 되면 건강한 장을 형성할 수 있다.

단순포도당만으로 형성된 흰쌀밥, 떡, 감자, 국수, 빵, 피자 등을 주식으로 섭취를 많이 하고 그 반면에 녹황색 야채류와 발효음식을 섭취를 제대로 하지 않는 현대인들의 식사는 장누수증과 장내 세균총불균형을 유발하기 쉬운 것이다.

본원에서 실시하는 MDS검사는 혈액을 채취하여 40종의 생화학적 검사를 통해 영양불균형과 위산 부족, 장누수증, 장내 세균총 불균형과 같은 소화장애 유무를 알아낼 수 있어 간단하지만 유용한 검사로 많이 활용하고 있다.

천식, 비염, 아토피와 같은 알러지 질환, 당뇨, 비만, 고지혈증의 대사질환, 류마티스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공황장애, 우울증과 같은 뇌질환, 가장 최악의 질환으로 여겨지는 암까지 장누수에서부터 이러한 질병은 시작된다.

그러므로 현대의학이 난치라고 또는 불치라고 하는 질환을 치료하는 시작점은 바로 장이 되는 것이다. 위의 방광암 환자 두 가지 사례에서 치료의 차이점은 바로 전자는 당영양소의 복용을 통해 장내 환경을 개선시키고 다당류가 미생물에 분해되어 단당류들이 당사슬을 풍부하게 만들어 면역력을 키워주었다는 것이 첫 번째이며, 두 번째로는 미생물에 의해 생성된 부산물로서 아세트산, 프로피온산, 부티르산과 같은 부산물들이 항암 효과를 일으켰다는 점이다.

바로 면역에 있어서 당영양소의 섭취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할 수 있다. 손상된 장상피세포를 복구하여 건강한 장으로 만드는 데에는 프리바이오틱스인 식물성 다당류와 프로바이오틱스인 유산균을 복용하는 것이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회복하는 핵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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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재회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