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생 유연석 “핸드폰 폰트 키웠다”... 노안, 왜 생길까?

▲ SBS '틈만나면' 캡쳐

84년생으로 올해 40세인 배우 유연석이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나면’에서 노안을 고백했다. 유 씨는 “얼마 전에 핸드폰 글자 크기를 좀 키웠다”며 “포커스 이동이 빨리 안 돼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탄력성이 떨어져 근거리 시력이 떨어지는 눈의 변화로,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다. 증상은 보통 40대 초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며, 60대까지 점점 심해진다.

노안의 원인은 수정체의 노화이다. 수정체는 눈 안에 있는 투명한 렌즈로, 빛을 굴절해 시력을 명확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탄력이 떨어져 근거리에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감소하게 된다.

증상은 다양하다. 가까운 물체를 보면 흐릿하게 보이는데, 특히 책이나 신문을 읽을 때 글씨가 흐릿하게 보인다. 눈과 머리가 피로하거나 아프기도 하며, 밝은 곳에서 가까운 물체를 보기 어려워지기도 한다.

노안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시력 검사, 굴절 검사, 안저 검사 등의 검사가 필요하다. 치료는 근거리용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기본적인 방법이며, 레이저 교정 수술이나 인공 수정체 교체 수술 등의 방법도 활용된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노안을 방치하면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근거리 시력이 점점 더 저하되며, 책이나 신문을 읽는 것,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 운전하는 것 등이 어려워질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또 눈 근육을 더 많이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안구 피로를 느낄 수 있고, 눈이 아프거나 시야가 흐릿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안구 피로가 심해지면 두통이 올 수도 있으며,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으며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노안은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적절한 관리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노안을 예방하는 확실한 방법은 현재까지 알려진 바는 없으나, 자외선 차단 안경 착용, 균형 잡힌 식단 섭취, 금연, 규칙적인 운동 등이 노안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노화의 진행을 완전히 막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시력 저하를 늦출 수 있는 만큼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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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