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보람 사망원인 ‘급성 알코올중독’, 어떤 증상 나타날까?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갑작스럽게 숨진 가수 박보람(30) 씨의 부검결과를 공개됐다. 남양주남부경찰서는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박 씨의 사망원인이 급성 알코올중독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의 최종 부검 결과 보고서를 받았다.

박 씨는 지난달 11일 남양주 지인의 집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여 만에 숨을 거뒀다. 당시 박 씨를 포함 여성 지인 2명은 소주 1병 정도를 나눠 마신 것으로 알려졌으며, 박 씨는 간경변과 지방간 등에 의한 질병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급성 알코올중독은 다량의 알코올을 단시간에 섭취함으로써 호흡 정지 등이 발생해 생명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학기 초, 신입생 환영회에서 음주 후 사망 사건의 경우 급성 알코올중독에 의한 경우가 많다.

급성 알코올중독은 술에 포함돼 있는 알코올의 일종인 에탄올이라고 하는 유기물의 과다섭취가 원인이 된다. 술에 포함된 알코올은 주로 소장에서 혈액 중에 흡수되며, 일부는 위에서도 흡수된다. 산화 및 소실 속도보다 흡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알코올이 혈중에 축적돼 약 30분~2시간 정도면 최고 농도에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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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은 다음과 같다.

의식장애: 혼수상태에 이르거나 의식이 흐려질 수 있다.
구토: 구토를 하고 이로 인해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무기력함: 심한 쇼크나 무기력감이 나타날 수 있다
호흡 어려움: 호흡 빈도와 깊이가 변할 수 있으며, 호흡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저체온증: 급성 중독으로 인해 체온이 하락할 수 있다.
심장 문제: 심장 박동이 불규칙하게 될 수 있고, 심부전 및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 문제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뇌 손상: 뇌에 손상을 입힐 수 있으며, 경련, 혼수상태 또는 정신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급성 알코올중독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금주하는 것이며, 음주를 할 시 천천히 마시면서 안주와 물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만일 급성 알코올중독 증세가 나타난다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응급 상황으로 간주, 즉시 의료 도움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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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