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리 효능' 곡물 중에서도 건강에 가장 좋은 이유

유럽과 미국에서는 아침식사로 오트밀에 우유를 넣어 만든 ‘오트밀죽’을 즐긴다.

2002년 타임지에 10대 슈퍼푸드로 선정된 오트밀은 이미 기능성 식품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오트밀을 넣은 시리얼, 쉐이크, 유산균 등으로 시판되고 있다. 또한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은 따로 구매해 개별적으로 섭취하고 있다. 


▲ 오트밀죽[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이 오트밀은 바로 ‘귀리’다

몇 해전 귀리의 효능이 전파를 타자 ‘볶은 귀리가루 우유’가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특히 체중을 줄이고자 하는 사람에게 귀리가루는 더할 나위 없는 식품이란 것이다. 귀리 효능에 관해 알아보자.

변비에 좋고 다이어트에 효과적
귀리는 다른 곡물에 비해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수용성 섬유질이 풍부하다. 식이섬유의 경우 백미보다 22배 많고, 적은 양으로도 상당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변비 예방에 좋고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곡물 중 유일하게 치매예방과 치료에 효능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전남대 의대와 함께 한 동물실험에서 귀리의 ‘아베난쓰라마이드(Avenanthramide)’ 물질이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아베난쓰라마이드는 현재까지 보고된 곡물 중에 유일하게 귀리에만 있으며, 항산화, 항염증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혈당 상승 억제시켜 당뇨 예방에 탁월
오트밀 식이섬유 중에 하나인 베타글루칸(β-glucan)은 몸 속 지방과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막는 역할을 한다. 특히 베타글루칸과 수용성 식이섬유는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해주고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안정시켜 당뇨의 개선과 예방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B1·B2와 아연 풍부해 정력 증진 효과
오트밀에는 신진대사를 돕는 비타민 B1, B2가 들어있다. 비타민 B1, B2는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 시키고 마음을 안정 시키는데 효과가 있으며 피로를 풀어준다. 또한 적혈구의 재생을 촉진시켜 빈혈 예방에 도움을 준다. 아연은 면역기능을 돕고 정력 증진에 효과가 있어 강장식품으로도 좋다.

염증 생성 억제해 피부질환 예방
귀리에 함유된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 성분은 염증 생성을 억제하고 피부를 진정시키는 작용을 해 피부 관리에 도움을 준다.

칼슘, 현미의 4배 이상! 뼈 건강 지켜

귀리에는 현미의 약 4배 이상의 칼슘성분이 다량 들어있다. 성장기 어린이의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갱년기 여성, 노인들의 골격 강화에 도움을 준다.

귀리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

귀리는 일부러 찾아 먹지 않으면 먹을 일이 거의 없어 먹는 방법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 집에서 간단하게 귀리를 섭취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밥을 지어 먹을 때 쌀7:귀리3의 비율로 넣어 밥으로 먹을 수 있으며,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볶은 귀리가루를 우유나 물에 넣어 든든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또 귀리가루를 생선이나 닭고기를 튀길 때 빵가루 대신 사용해도 좋고, 비스킷이나 빵을 만들 때 밀가루를 1/3 덜어내고 귀리가루를 대신 넣어도 좋다.

귀리도 부작용이 있다?!

귀리의 하루 적정 섭취량인 20g 이상 과다 섭취하게 되면 복통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귀리의 퓨린 성분 때문에 통풍이나 신장 결석이 생길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아울러 임산부에게는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올바른 귀리 구매법

탄탄한 귀리는 몸에 좋은 효능을 높일 수 있으므로, 귀리 모양을 잘 살펴서 구매하도록 한다.

모양이 길쭉하고 통통하며, 이물질이 없고 잘 건조됐는지 살펴본다. 상온에서 보관하며 약 3개월 정도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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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