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기피제 구입 시 ‘이 표시’ 꼭 확인하세요!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모기 기피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여름철, 모기나 진드기와 같은 벌레의 접근을 막아주는 모기 기피제는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해 의약외품으로 관리되므로 구입 시 반드시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모기 기피제는 뿌려서 사용하는 에어로솔제, 분무형 액제와 발라서 사용하는 로션제, 액제, 겔제 등이 있다. 주성분으로는 디에틸톨루아미드, 이카리딘,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 파라멘탄-3, 8-디올 등을 사용한다.

종류와 제형 등에 따라 사용 나이, 사용 방법, 주의 사항이 다를 수 있으므로, 용기나 포장 등의 첨부문서에 기재된 용법과 용량 등의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모기 기피제는 여름 필수품이긴 하나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주성분의 정류나 농도에 따라 사용 나이가 제한되므로 6개월 미만의 영아에게는 사용해서는 안된다. 또 어린이들은 자주 손을 입에 넣거나 눈을 만질 수 있으므로 어린이의 손에는 기피제를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아울러 강한 햇빛에 노출돼 탄 피부, 상처나 염증 부위, 점막, 눈 주위, 입 주위 등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만일 사용 후 피부가 붉어지는 등 알레르기 또는 과민반응이 나타나거나 눈에 들어갔을 때는 물로 충분히 씻어야 한다.

또한 흡입하지 않도록 밀폐된 공간에서는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음식물, 주방용품, 어린이 장난감, 동물 사료 등에 사용해서는 안된다.

모기 기피제는 목과 팔, 다리 등 피부와 신발, 양말, 옷 등에도 사용된다. 분사형 제품의 경우 약 10~20cm 거리를 두고 분사해야 하며, 얼굴에 사용할 때는 흡입하지 않도록 직접 뿌리지 말고 손에 일정량을 뿌려서 눈과 입 주위를 피해 발라야 한다.

자외선차단제와 함께 모기 기피제를 사용할 때는 자외선차단제를 먼저 바른 다음 모기 기피제를 발라주면 된다.

모기 기피제는 보통 4~5시간 동안 기피 효과가 있다. 4시간 이내로 자주 바르는 등 필요 이상 과량으로 사용하거나 너무 오랜 시간 사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모기 기피제 사용 후 외출에서 돌아오면 반드시 비누와 물로 씻어야 하며, 옷이나 양말 등도 세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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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