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자궁근종 비수술치료 ‘하이푸’, 병원 선택 시 고려할 점은?

도움말: 신소애여성의원 박정원 원장

▲ 신소애여성의원 박정원 원장 

가임기 여성의 40% 이상은 자궁근종을 경험한다. 과거에는 근종의 크기가 크거나 위치가 좋지 않으면 적출을 권했다. 또한 일반 개인의원의 경우 근종 추적 관찰만 하다 결국 방법을 찾지 못해 자궁적출을 권유하는 사례들이 많아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자궁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다양한 치료법이 등장하면서 비수술 하이푸 시술을 권장하는 추세이다.

현재 자궁근종 비수술 치료로 널리 사용되는 하이푸는 비급여로 100% 환자 본인부담으로 시행되고 있으나, 사보험사인 실손의료보험 혜택이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1회로도 사이즈를 줄일 수 있지만, 시술인만큼 사이즈 줄어듦이 미비하다면 재시술도 가능한 점,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궁근종 치료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 현대인들에게 더욱 관심 받고 있다.

하이푸는 의료기관에 따라 1회당 비용이 100~1,000만원까지 다양한 실정이라 저렴한 가격만 좇아 병원을 선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가격이 천차만별인 이유는 제조사에 따라 치료효과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이 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에 따라 가격보단 근종 치료 효과가 검증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하이푸(고강도초음파집속술, 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평가를 통과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인증 받는 의료기술이다. 안전한 기기로 자궁근종 치료를 하며 실손보험 적용되는 장점이기에 병원만 잘 선택하면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자궁근종의 위치나 크기에 따라 치료 방법은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하이푸가 무조건적으로 효과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어떤 방법이 더 현명한지는 의료진과의 상담 및 검진을 구체적으로 진행한 후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보험이 적용되더라도 결제는 본인 부담 후 환급 받는 과정이니 신중하게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후기가 많을수록 의료진의 경험과 숙련도가 높으며, 하이푸, 고주파용해술(RFA), 복강경, 약물치료 등 다양한 치료 체계를 갖춘 병원에서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부작용을 겪는 사례를 예방할 수 있다.

과거와는 달리 여성은 자궁을 잘 지켜야 사랑받을 수 있다. 따라서 적출하는 위험한 상황이 찾아오기 전, 본인에게 맞는 치료방법으로 근종 사이즈를 줄이는 것이 중요한 시대이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