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남성 콤플렉스 ‘여유증’, 단계에 맞는 수술로 고민 해결

도움말: BS더바디성형외과의원 오창현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 BS더바디 성형외과 오창현 원장

몸매 가꾸기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요즘, 다양한 연령층의 남성들이 여유증(여성형 유방증)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하고 있다. 남성이지만 여성처럼 가슴이 불룩하게 튀어나온 경우, 운동을 많이 해도 가슴살이 빠지지 않거나, 가슴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여성형 유방증을 의심할 수 있다.

여성형 유방증은 청소년기 여성호르몬 증가로 인한 유선조직의 발달과(진성 여유증) 비만으로 인한 가슴 부위의 지방 과다 축적(가성 여유증)을 원인으로 본다. 청소년기가 지나면서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가슴이 여성처럼 튀어나와 있다면 초음파를 통한 진단으로 확인 가능하다.

이렇게 볼록 튀어나온 가슴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여유증 수술을 고려하시는 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여유증도 질환의 하나이기 때문에, 사이먼 등급에 따라서 보험 적용을 통해 수술 비용의 부담을 낮출 수 있다. ​

여유증은 초음파 검진을 통해 지방과 유선의 비율과 정도를 파악하고 단계를 나눈다. 여유증의 단계는 다음과 같다.

1단계(사이먼 I단계): 약소한 유방 돌출 상태
2단계(사이먼 IIa단계): 유선조직의 중등도 돌출 상태 (보험 적용 가능)
3단계(사이먼 IIb단계): 피부 처짐이 동반된 유선조직의 중등도 돌출 상태 (보험 적용 가능)
4단계(사이먼 III단계): 피부 처짐이 동반된 현저한 유방 비대 상태 (보험 적용 가능)

이렇게 여유증의 단계를 진단받았다면, 개인의 상태에 알맞은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여유증 수술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주름 부위 및 유륜에 흉터가 보이지 않게 미세절개한 후, 가슴 부위 전체에 마취 용액을 주입한 뒤, 유륜 주위를 포함한 가슴 부위에 지방 흡입을 한 가슴을 평평하게 펴준다.

마지막으로 가슴 밑에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가슴 아래 근막들을 확실하게 분리시켜 유선조직을 완벽하게 제거한다. 하지만 지방 및 유선조직만 제거된다고 유두유륜 부위가 납작해지는 것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유두 유륜 피부를 가슴 근육에 고정해 늘어진 피부를 타이트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리고 흉터가 남지 않게 섬세하게 봉합하면 수술이 끝난다.

간단히 말하면, 여유증 수술은 유선과 지방조직의 제거 및 유두 유륜 피부 고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 많은 양을 제거하게 되면 표면의 울퉁불퉁함과 조직 괴사가 발생할 수 있고, 너무 적은 양을 제거하면 원하는 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 정확한 양을 제거해 적절한 조직을 남기는 것이 수술의 포인트라 할 수 있다. 단순히 평평한 라인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근육 라인을 자연스레 살려 조각한다고 할 수 있다.

여유증 수술을 고려한다면, 환자의 콤플렉스를 이해하고 수술 후 결과를 고려해 책임감을 가지고 수술을 진행하는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 전문의와의 자세한 상담과 진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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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