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탈모가 수상쩍다... 빈 자의 毛자란 이야기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부산에 사는 38세 남성 이모 씨는 30대 초반부터 M자형 탈모가 진행되면서 탈모에 관한 고민이 시작됐다. 이후 이 씨는 두피 클리닉을 다니며 탈모 전용 헤어 제품을 사용하고 있고, 탈모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식단을 구성하고 있다.

이 씨의 사례처럼 젊은 세대의 탈모도 일반화되는 추세다. 탈모는 일반적으로 유전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데, 현대인의 탈모 원인은 스트레스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탈모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탈모는 보통 M자형 탈모, O자형 탈모, U자형 탈모, 원형 탈모, 전구 탈모, 산모 탈모 등으로 구분한다.

M자형 탈모는 헤어라인이 M자 형태로 넓어지는 타입이며 유전적인 요인을 70% 정도로 본다. O자형 탈모는 정수리 부분이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진행, 지속되면 뒷머리만 남게 되는 특징을 가진다.

원형 탈모는 정수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탈모를 말하며 스트레스가 주된 요인이다. 산모 탈모는 출산 후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인식되지만, 스트레스나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한 경우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

탈모는 특히 계절에 따라 빈도수가 달라지기도 하는데, 주로 봄철에 많이 발생한다. 겨울에 비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봄철에는 큰 일교차가 두피 유·수분 균형을 깨뜨려 두피에 각질과 지방 형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로인해 탈모가 발생하거나 심해지는 것이다.

여기에 황사나 꽃가루, 미세먼지 등의 외부 자극이 두피의 모공을 막아 두피 호흡을 방해, 모낭세포의 활동이 저하되며 탈모를 더욱 촉진시킨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두피에 맞는 샴푸를 사용해야 한다. 지성 두피에는 세정력이 높고 컨디셔너 성분이 적은 샴푸를, 건성 두피와 손상된 모발에는 세정력이 낮고 컨디셔너 성분이 상대적으로 많은 제품이 좋다.

머리는 하루에 한 번 감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지 않고 노폐물과 불순물을 방치할 경우 오염물이 모근을 막아 더 심한 탈모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노폐물과 불순물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머리를 감을 때에는 미지근한 물을 이용하고, 샴푸 후 즉시 건조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탈모를 예방하거나 진행되는 탈모를 늦춰주는데 도움을 주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모발 성장에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과 비타민(특히 비타민B)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이 좋은데, 달걀, 아몬드와 땅콩과 같은 견과류, 해조류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달걀은 단백질과 비타민 B군에 속하는 비오틴 성분이 풍부해 탈모증과 지루피부염 등에 좋다. 해조류는 모발 건강을 돕고 탄력을 주는 요오드와 미네랄이 풍부해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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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