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보기 전에 확인하세요" 건강한 3월 '제철음식'

▲ [출처=게티이미지뱅크](이하 동일)

요즘은 한겨울에도 수박을 맛볼 수 있고, 한여름에도 귤을 먹을 수 있다. 하우스에서 농사를 짓거나 성장 촉진제를 쓰면 열매 맺는 시기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제철이 아닌 때에 재배된 농산물은 제철일 때보다 신선도가 떨어지며 맛도 덜하다. 더 맛있고 더 값싸며, 더 많은 항산화 물질을 가지고 있는 3월의 제철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딸기 (1~5월)
당도가 높지 않으며 상큼한 맛을 지닌 과일인 딸기의 열량은 100g당 40kcal이며 무기질과 비타민C, B, 나이아신이 풍부하다. 딸기는 90%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고 크지도 작지도 않은 딸기 한 알이 약 20g 정도라 한다면 딸기를 매일 7개 정도만 먹어도 비타민C 일일 권장량 100mg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다. GI지수도 매우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은 과일이다.

▲주꾸미(3~5월)
늘 피로를 달고 사는 현대인에게 주꾸미는 보약이나 다름 없다. 원기회복제에 들어있는 타우린이 듬뿍 들어있어 자연의 원기회복제라고 할 수 있다. DHA를 비롯한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돼, 체내의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피를 맑게 해주기도 한다. 또한 빈혈이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에게 주꾸미에 함유된 철분과 칼슘, 칼륨, 마그네슘이 도움이 된다.

▲달래(3~4월)
봄철 특히 더 알싸하고 새콤한 맛을 자랑하는 달래는 봄나물에 걸맞게 독특한 효능을 갖고 있다. 달래는 비타민C와 칼슘이 풍부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발생하는 춘곤증예방, 완화에 도움을 준다. 또 동맥경화와 잇몸병 예방에 좋으며 멜라닌생성억제와 혈액순환을 돕는다. 평소에 손발이 차거나 여성질환,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도 효과적이다.



▲꼬막(11~3월)
꼬막에 들어있는 타우린 성분은 간 기능 개선과 피로 해소에 특히 좋다. 꼬막은 철분, 헤모글로빈, 비타민B도 풍부해 빈혈과 현기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항산화와 노화억제에 도움을 주는 미네랄인 셀레늄도 다량 함유돼 있다.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들어 있어 어린이 성장 발육에도 도움이 된다.

▲바지락(2~4월)
바지락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빈혈을 예방해 여성에게 좋은 식품으로 여겨진다. 바지락은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낮고 단백질이 많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또 바지락에는 철분이 함유돼 있어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바지락 육질 속의 ‘메티오닌’ 성분은 근육을 형성하는 단백질이 잘 합성되도록 도움을 주며, 이 성분이 부족할 때 비만이 생길 수도 있다. 타우린 성분도 포함돼 있어 심혈관질환을 막아주고 지방 분해나 피로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또 타우린 성분은 간 기능을 원활하게 해 준다. 철분과 코발트 성분은 상처 회복도 빠르게 만들어준다.

▲냉이(3~4월)
냉이는 시력을 보호하고 눈을 밝게 한다. 예로부터 눈이 붓고 침침할 때는 냉이 뿌리를 찧어 만든 즙을 안약 대용으로 이용하거나 말린 냉이를 가루를 내먹기도 했다고 한다. 한의학에서는 자궁출혈이나 월경과다 증상이 있을 때 지혈제의 역할로 냉이를 쓰기도 한다. 오줌에 피가 섞여 나올 때도 냉이를 약재로 사용하면 출혈을 멎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냉이에는 단백질과 비타민C, 칼슘, 철분, 인이 많이 들었다. 따라서, 근육을 키우고자 하는 사람들한테 도움이 될 수 있고, 혈액 건강을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한라봉(12~3월)
한라봉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체내 면역력을 높이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며, 원기회복 및 감기 예방에 효과가 있다. 한라봉에 들어있는 항산화 물질인 카르티노이드 성분은 노화를 방지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건강을 위해 한라봉을 구매했다면 껍질까지 챙겨먹는 게 좋다. 한라봉은 껍질에도 영양분이 풍부하다. '리모넨' 성분이 있고, 속껍질에는 '헤스페리딘' 성분이 들어 있다. '리모넨'은 진정, 항암작용에 도움을 주고, '헤스페리딘'은 동맥경화, 뇌졸중, 천식 예방에 효과가 있다. 단 껍질을 먹을 때는 소금으로 문질러 씻어줘야 농약 성분까지 깨끗이 제거된다.

▲취나물(3~5월)
취나물은 칼슘과 비타민, 칼륨 성분이 풍부해 우리 몸에 이롭다. 특히 취나물의 칼슘 함량은 100g당 124mg 정도로, 뼈 건강에 큰 도움을 주며, 칼륨이 풍부해 체내 염분 배출에 효과적이다. 또 엽산과 철분을 함유해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더덕(1~4월)

더덕에 풍부한 사포닌과 이눌린, 플라보노이드 등의 성분은 항산화 효과가 탁월하며 혈중 지방을 감소시키고, 면역력을 증가시킨다.
또한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제격이다. 섬유질이 많아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며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변비 해소에도 좋다. 뼈와 치아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칼슘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 다이어트 중 약해지기 쉬운 뼈 건강도 챙길 수 있다.



▲쑥(3월)
쑥은 건강과 관련한 분야에서 큰 효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쑥은 예료부터 부인과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용도로 널리 활용됐다. 실제로 헤모글로빈의 주요 구성성분인 철분과 혈액응고에 필요한 비타민K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철분은 출혈로 인해 손실될 뿐만 아니라 보충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무기질이므로 여성이라면 반드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우엉(1~3월)

'밭에서 나는 산삼'이라 불리는 우엉은, 예로부터 오래 먹으면 오장의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몸이 가벼워지며 늙지 않는다고 약초기록서에 기록돼 있다. 우엉엔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어 배변 활동을 촉진시키고, 긴 시간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우엉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은 항산화, 면역 증진, 독소배출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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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