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한국의 고령화 2편 “소득과 사회문화 참여”

60세 이상 고령자 가구 순자산액은 3억 6,804만 원

▲ [출처=게티이미지뱅크](이하 동일)


2020년 65세 이상 한국의 고령인구는 16%로, 향후에도 계속 증가해 5년 뒤에는 20%대에 이르러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급속한 고령화는 우리 사회에 다양한 노인복지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 통계청에서는 「2019년 생활시간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령자의 시간활용 및 의식’에 대한 자료를 분석했다. 신년특집 ‘한국의 고령화’에서 제1편에서는 인구·가구/건강을, 제2편에서는 소득보장/사회참여/사회문화적 환경·관계를, 제3편에서는 생활환경과 주관적 웰빙에 관해 풀어본다./편집자주


60세 이상 고령자 가구 순자산액은 3억 6,804만 원

지난해 60세 이상 고령자 가구의 순자산액은 3억 6,804만 원으로 전년 대비 446만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 고령자는 50대(4억 24만 원) 다음으로 많았다. 한편 고령자의 자산 중 부동산(77.2%)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저축(15.9%)으로 나타났다.



▲「가계금융복지조사」[출처=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


66세 이상 은퇴연령층의 소득 분배지표는 2016년 이후 개선 중

2018년 66세 이상 은퇴연령층의 소득 분배지표는 상대적 빈곤율 43.4%, 지니계수 0.406, 소득 5분위 배율 7.94배로 2016년 이후 모든 지표에서 소득분배 정도가 개선되고 있으나,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은퇴연령층(66세 이상)의 상대적 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니계수란 한 국가 가계소득의 계층별 분배 상태를 측정하는 계수를 말한다. 지니 계수는 0과 1 사이에서 산출되는데 0에 가까우면 소득분배가 균등하다고 보면 되고, 1에 가깝다면 불균등하게 이뤄졌다는 뜻이다.

65세 이상 고령자 2명 중 1명(48.6%)은 노후 대비 중

2019년 65세 이상 고령자의 48.6%는 본인의 노후 준비를 하고 있거나 준비가 되어 있으며, 그 비중은 남자(60.9%)가 여자(39.3%)보다 높았다. 노후를 준비하는 고령자의 비중은 계속 증가하여 10년 전보다 9.6%p 늘어났다.

주요 노후 준비 방법은 국민연금이 31.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다음은 예금·적금·저축성보험(27.9%), 부동산 운용(14.6%), 기타 공적연금(13.0%), 사적연금(8.1%), 퇴직급여(4.7%) 순으로 높았다.

고령자의 고용률, 전년 대비 1.6%p 상승

65세 이상 고령자의 고용률은 32.9%로 전년(31.3%)보다 1.6%p 상승했다. 고령자의 고용률은 15세 이상 인구 전체 고용률(63.3%)의 절반 남짓 수준이나, 2015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 추세에 있다.



고령자의 실업률은 2018년까지 3% 미만을 유지했으나, 2019년 전년(2.9%) 대비 0.3%p 상승한 3.2%를 기록했다.

고령자의 산업별 취업자 비중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42.8%), 농림어업(25.6%), 도소매·음식숙박업(14.6%)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취업자보다 고령층의 종사 비중이 높은 산업은 농림어업, 사업·개인·공공 서비스로 나타났으며, 취업자 비중은 단순노무종사자(35.8%), 농림어업 숙련종사자(24.6%), 서비스·판매 종사자(17.7%), 기능·기계조작 종사자(13.5%) 순이다.

고령자 2명 중 1명(50.9%)은 공적연금을 받아

65세 이상 고령자의 공적연금 수급률은 매년 증가하여, 2019년에는 전체 고령자의 절반 이상(50.9%)이 공적연금을 받고 있다. 여자의 공적연금 수급률은 35.9%로 남자(71.0%)의 약 절반 수준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70~74세의 연금 수급률이 61.8%로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은 65~69세(59.1%), 75~79세(52.9%), 80세 이상(26.1%) 순으로 나타났다.

고령자의 자원봉사 참여율은 6.5%로 2년 전보다 0.2%p 증가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자원봉사 참여율은 6.5%로 2년 전보다 0.2%p 증가하였으며, 이는 전 연령대의 참여율(16.1%)보다 9.6%p 낮은 수준이다.



또한 2019년 65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6명(58.7%)은 사회단체 참여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단체 유형별 참여 비중을 보면, 고령층은 전 연령대와 비교하여 종교단체(43.0%), 지역사회 모임(20.4%)의 참여 비중이 높았다.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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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