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음식 준비 중 ‘관절 건강’ 지키려면?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가 다가오는 가운데, 차례상과 가족을 위한 음식 준비를 마련할 것이다. 맛있는 명절 음식을 만드는 기쁨도 잠시, 장시간 쪼그려 앉아 전을 부치거나 허리를 숙여 재료를 다듬다 보면 무릎과 허리에 통증을 느끼기 쉽다. 명절 이후 명절 증후군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즐거운 명절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음식 준비 중 관절 건강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거나 서 있으면 관절에 무리가 가고 근육이 경직되기 쉽다. 1시간에 한 번씩은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손목과 발목을 가볍게 돌려 경직된 관절을 풀어주고, 어깨를 위로 올렸다 내리거나 목을 좌우로 천천히 기울여 주는 것이 좋다. 허리 스트레칭은 의자에 앉아 허리를 곧게 펴고 몸을 좌우로 비틀어주며, 서 있을 때는 한 손으로 벽을 짚고 다른 손으로 허리를 받친 채 몸을 뒤로 젖히는 자세도 도움이 된다.

음식 준비를 할 때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전을 부치거나 재료를 다듬을 때 바닥에 쪼그려 앉는 자세를 무릎 관절에 체중을 2배 이상 싣게 해 무리를 주므로, 식탁이나 탁자 높이에 맞는 의자에 앉아서 준비하는 것이 훨씬 좋다.

설거지를 하거나 채소를 씻을 때 싱크대 높이가 낮아 허리를 숙여야 한다면 발밑에 받침대를 둬 높이를 맞추는 좋다. 허리를 곧게 펴고 배에 힘을 준 상태를 유지하면 더욱 도움이 된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명절 선물 세트나 장바구니 등 무거운 짐을 옮길 때는 한 번에 들기보다 여러 번 나눠서 옮기거나 카트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건을 들 때는 무릎을 굽혀 앉은 다음, 물건을 몸에 가깝게 붙이고 다리의 힘으로 일어서야 허리에 부담이 덜하다.

음식 준비를 마친 후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찜질을 해 뭉친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따뜻한 수건이나 팩을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에 올려두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고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가벼운 마사지로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즐거운 명절을 앞두고 관절 건강을 미리 챙긴다면 온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것이다. 혹시 명절이 끝난 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워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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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