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병 ‘전립선암’, 정기 검진 필요한 나이는?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암’이라고도 불린다. 주로 50대 이후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서구화된 식단과 고령화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환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립선암 발생의 정확한 원인을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나이, 그리고 식습관이 주요 위험인자로 꼽힌다. 가족 중에 전립선암 환자가 있거나, 50세 이상 남성이라면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붉은 고기, 포화지방 등 고지방 위주의 식습관도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전립선 비대증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따라서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소변줄기가 약해진 경우, ▲소변을 자주 보거나 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깨는 경우,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거나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아랫배, 허리, 골반 등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조기 발견을 위한 검사 방법으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검사는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다. 간단한 혈액 검사로 전립선암의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으며, 수치가 높게 나오면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한다. PSA 수치가 정상 범위더라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직장지수검사나 조직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게 된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전립선암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건강한 식단, 꾸준한 운동, 적정 체중 유지 등의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토마토, 브로콜리, 양배추 등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등푸른생선과 견과류를 먹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은 비만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여 전반적인 건강에 도움이 되며, 비만은 전립선암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이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립선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높은 암이다. 50대 이상 남성이라면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매년 정기 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적극적으로 챙기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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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