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Q&A] 달리기 중 귀 통증, 왜 그러는 건가요?

※헬스위크에서는 건강과 관련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고 있습니다. 의료 각 분야 전문가들의 명쾌한 답을 듣고자 하시는 독자께서는 ‘기사제보’ 코너를 통해 궁금증을 남겨주세요!
☞기사제보 바로가기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Q. 안녕하세요? 40대 여성입니다. 최근에 날씨가 풀리면서 마라톤에 관심이 생기며 달리기에 도전해봤습니다. 처음이라 빠르거나 오래 달리지는 않았지만, 달리기 직후부터 귀에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멈추면 조금 나아지는 듯 했지만, 달리면 또 통증이 느껴졌는데요. 운동이 끝난 후에는 괜찮지만, 달리기만 하면 한쪽 귀에 통증이 옵니다.
도대체 왜 그러는 건지, 귀에 문제가 있어서 그러는 건지, 달리기를 하면 안되는 건지, 이비인후과에 가서 진료를 봐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예전엔 달렸을 때 귀가 아픈 적은 없었습니다.


▲ 잠실아산이비인후과 임현우 원장
A. 안녕하십니까? 잠실아산이비인후과 임현우 원장입니다. 달릴 때 귀가 아픈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먼저, 외부 온도가 낮거나 바람이 부는 환경에서 귓바퀴가 냉각되면 신경통과 같은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귀가 차가워지지 않게 하면 통증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가능한 원인으로 뛸 때 이를 꽉 무는 등의 행동을 하여 턱관절에 부담을 주는 습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달리는 중 턱관절에 부담을 주는 일이 있는 지 확인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관 기능의 문제로 달리는 중 고막 안 쪽 압력이 높아지면 통증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귀가 멍해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이관 기능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달리는 중에 틈틈이 턱을 움직여주거나 껌을 씹어보는 것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호전되지 않으면 이관 기능의 문제를 만드는 질병이 있는 지 이비인후과에서 확인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일시적으로 감기 후에 중이염이 생겨 귀에 압력 변화가 생길 때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