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주의···칼슘, 비타민D 섭취해야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골다공증이란 뼛속의 칼슘과 무기질이 빠져나가 뼈의 강도가 약해져 쉽게 골절되는 골격계 질환이다. 뼈에 구멍이 생기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골절될 수 있다. 흔히 50대 이후 장년층에게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무리한 다이어트로 젊은 층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골다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5년 약 82만 명이었지만 최근 5년 사이 30% 가까이 늘었다. 특히 여성 환자의 비율이 매우 높다. 뼈를 보호하던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폐경 후 급격한 감소로 인해 뼈 손실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폐경 후 여성뿐만 아니라 가족 중 골다공증 환자가 있거나, 운동 부족, 잦은 음주 및 흡연자일 경우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커진다.

골다공증 원인으로는 크게 일차성 골다공증과 이차성 골다공증으로 나뉜다. 일차성 골다공증이란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년기 골다공증이다. 폐경 후 생기는 골다공증이 일차성 골다공증에 포함된다. 이차성 골다공증이란 당뇨, 류미티스 관절염 등 특정 질병이나 스테로이드 계동의 약물, 항경련제 등 약물로 인해 생기는 질환이다. 이외에도 1일 1식, 간헐적 단식 등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칼슘 섭취가 부족해 생길 수 있다.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대부분 뼈가 부러져 병원에 찾은 후에야 골다공증을 발견한다. 주로 손목이나 척추, 대퇴골에서 골절이 발생한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은 일반 골절보다 다시 발생할 확률이 2~10배까지 증가한다. 증상을 방치할 경우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초기 발견으로 치료가 필요하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습관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 여러 영양소를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가 필요하다. 특히 칼슘은 뼈를 단단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칼슘 함량이 높은 식품으로는 멸치, 두부, 케일 등이 있다. 짜고 단 음식이나 음주, 흡연, 카페인, 탄산음료 등은 체내 칼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삼가는 게 좋다.

또한, 골다공증의 고위험군인 폐경 후 여성이라면 칼슘과 비타민D의 충분한 섭취가 중요하다. 칼슘은 하루 800~1,000mg, 비타민D는 800IU를 섭취해야 한다. 햇볕을 충분히 쬐는 것도 비타민D 흡수의 좋은 방법이다. 이외에도 꾸준한 운동으로 근력을 키워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 다만 무리하게 운동 시 오히려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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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