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Q&A] 화상 입었을 때 소주를 이용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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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게티이미지뱅크 

Q. 안녕하세요? 20대 후반의 자취 새내기입니다.

요즘 물가가 비싸서 집밥을 자주 해 먹는데요. 문제는 음식을 할 때 꼭 한 번씩은 다친다는 것입니다. 칼에 베이기도 하고, 팬이나 냄비에 데이기도 하는데요. 간혹 심한 화상을 입기도 하는데, 찬물이나 얼음으로 응급처치를 하며 소주를 이용해 보기도 했습니다. 때에 따라 흉터가 남기도 했는데요. 화상을 입었을 때 소주가 도움이 될까요? 적절한 대처법을 알려주세요.


▲ 이대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김건 교수 
A. 안녕하십니까? 이대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김건 교수입니다.

예전에는 화상 자리에 소주를 부어 열을 내리고 소독을 하는 민간요법이 널리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주 등 알코올을 부으면 환부의 모세혈관이 확장돼 부종과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 열기를 내리기 위해 얼음, 감자, 오이 등을 환부에 대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감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화상을 입은 즉시 흐르는 찬물로 환부를 씻어내고 15분 이상 찬물에 담가두는 것이 좋습니다. 물집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때 물집을 집에서 터뜨리면 심각한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반드시 응급실을 방문해 소독과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차가운 물에 적신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 등으로 환부를 덮은 채 응급실을 찾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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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