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출산] 막달로 갈수록 심해지는 ‘부종’... 생활 속 관리방법은?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임신은 여성의 몸에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 에스트로겐, 프로제스테론의 여성 호르몬 작용과 복부·골반의 변화, 혈류량 및 체중 증가는 물론 하지 압력의 증가 등 다양한 변화로 인해 몸이 붓고 체중이 증가한다.

여러 이유로 발생하는 임신 중 부기는 출산 후 대게 회복된다. 그러나 가볍게 생각하고 넘기면 안되는 경우도 있다. 고령이거나 다태아 임산부일 경우 특히 주의가 필요한데, 출산후 산후풍과 산후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산전 및 산후 부종 관리가 필요하다.

임신 중기에는 혈액량이 임신 전보다 2.6L에서 3.75L로 40% 이상 증가하게 된다. 신체는 혈액을 생산하기 위해 더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하는데, 그만큼 증가한 수분의 양으로 몸이 쉽게 붓게 되는 것이다.

특히 발과 다리의 부종이 흔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자궁이 커지면서 다리에서 심장으로 올라가는 정맥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게 돼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중력으로 인해 발과 다리에 수분이 모여 발생하게 된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임신 중은 물론 출산 후에도 지속될 수 있는 부종. 생활습관과 식단을 통해 예방 및 관리가 가능하다.

먼저 발을 심장보다 높게 두는 것이다. 간단한 방법이지만 다리를 높게 두는 것만으로도 부종을 완화할 수 있다. 누워있을 때도 임산부에게 안전한 자세인 측와(옆으로 누운 자세) 자세는 하대 정맥 압박을 완화해 부종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

평소 오래 앉거나 오래 서 있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서 있게 되면 혈액순환이 어려워 몸이 쉽게 붓는 상태가 되므로, 틈틈이 휴식과 스트레칭 등을 통해 부기를 완화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아울러 가벼운 운동과 산책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임신 안정기에 접어들면 하루 30분가량의 산책이나 주 3회 요가, 수영 등으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스트레스 해소와 함께 혈액순환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다. 임산부 운동은 태아의 건강한 발달뿐 아니라 산모 건강과 출산 후 빠른 회복에 도움을 준다.

식단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짜게 먹는 습관은 부종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므로 저염식을 하는 것이 좋다. 저염식 식사를 통해 체내 나트륨 수치가 높아지지 않게 하면 부종을 예방하거나 완화에 효과적이다. 김과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나 사과, 바나나 등 과일, 시금치, 버섯 등의 섭취가 도움된다.

이와 함께 의료용 압박스타킹의 도움을 받아도 좋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신어 부기를 완화할 수 있고, 원활한 혈액순환을 도와 부종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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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