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후끈’... 걸리면 괴로운 ‘식중독’ 관리 비상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오늘(16)은 전국적으로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고 있다. 지역에 따라 34도까지 오르면서 무더운 여름 날씨를 보이는데, 기온이 오르면 식중독 발생률도 함께 오르므로 주의가 요구되는 때이다.

식중독은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오염된 식품을 섭취했을 때 발생, 독소섭취형 식중독, 감염형 식중독, 혼합형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등이 원인이 된다.

식중독에 걸리면 단시간 내에 구토나 설사, 복통이 주증상으로 나타난다. 원인에 따라 잠복기와 증상이 달라지는데, 독소섭취형 식중독은 복통과 구토, 설사, 발열 등이 동반되며, 감염형 식중독은 잠복기가 8~16시간으로 다소 길고, 구토는 적으나 복통과 설사를 일으킨다.

식중독은 특별한 치료 및 합병증 없이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도 많지만, 심한 경우에는 수액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혈변이나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항생제 투여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체온이 38도 이상이면 바로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야 하며, 2일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도 정확한 진단에 따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구토와 설사로 유발될 수 있는 탈수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치료 초기에는 미음이나 죽 등을 소량 섭취하고, 커피나 콜라, 우유,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아울러 고온에서 장시간 보관된 음식물의 섭취를 금하고, 음식물은 70도 이상으로 가열 및 조리해 신속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해 으뜸내과의원 김남규 원장은 “식중독은 대개 자연 치유가 되는 경우도 많지만, 어린이나 노약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점차 기온이 오르는 만큼 식재료 및 음식물 관리에 각별하게 신경 써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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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