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심한 환절기... 심장 건강에 유의하라!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기상청은 28일 낮 기온은 크게 올라 일교차가 15도 이상 벌어지는만큼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우리 몸은 기온차가 클 때 더욱 취약하며, 기온 변화에 따라 혈관의 수축이 일어나 갑작스러운 혈압 상승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혈압, 동맥경화증, 고지혈증 질환자나 고령자는 혈관이 딱딱하고 혈관벽이 두꺼워 혈압이 더욱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찬 공기에 노출되면 신체는 체온을 높이기 위해 심장박동을 높여 혈액순환을 빠르게 하는데 이는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일교차가 큰 요즘에는 갑작스런 혈압 상승으로 심혈관 질환의 상태가 악화되거나 심할 경우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평소 혈압이 높을 경우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자신에게 알맞은 혈압강하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혈압강하제는 혈관을 확장하거나 혈액의 양을 감소시키는 방법 등으로 위험을 줄여준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또한, 담배와 술은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금연과 절주를 하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하며 적절한 실내 온도 유지도 중요하다. 운동은 가급적 기온이 오른 이후에 하는 것이 좋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날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빨리 걷기나 달리기, 줄넘기,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3~4일, 30~45분씩 시행하는 것은 심장을 튼튼하게 해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체중을 감량하고 짜지 않게 먹는 것 또한 혈압을 낮추는 방법이다.

경희대학교병원 심장내과 정혜문 교수는 “응급 심혈관질환은 지체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 10분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식은땀, 구토,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지체없이 119를 통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