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좁쌀·화농성 여드름...올바른 압출 위해서는?

도움말: 이음손한의원 박다은 대표원장

▲ 이음손한의원 박다은 대표원장 
여드름은 땀과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는 여름철에 더 악화한다고 생각하기 일쑤다. 하지만 실내 난방기 사용이 잦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피부 유·수분 균형이 무너지면서 여드름이 발생하기 쉽다.

여드름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하는 치료는 압출이다. 그런데 여드름을 아무렇게나 압출하거나 잘못 자극하게 되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고 색소침착이나 흉터와 같은 2차 손상을 발생시킬 수 있다. 색소침착이나 흉터가 발생하면 치료가 더욱 까다롭고 치료 기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올바른 여드름 압출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의료진이 직접 염증의 종류와 위치, 깊이 등을 확인하고 개인별 피부 유형에 따른 차별화된 시술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

여드름은 흔히 좁쌀 여드름으로 알려진 면포성 여드름과 화농성 여드름으로 나눌 수 있다.

좁쌀 여드름은 피지 알갱이가 작게 박혀있는 형태로, 압출 범위를 좁게 해 피지 알갱이만 정확하게 빼내는 것이 중요하다.

화농성 여드름은 면포성 여드름보다 크기가 크고 고름이 차 있는 형태다. 고름이 제대로 차기 전에 잘못 압출하게 되면 피부에 자극만 가해져 염증이 심해지고 흉터가 크고 깊게 파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좁쌀 여드름은 풍부한 임상 경험이 있는 의료진을 통해 직접 압출 치료를 받게 되면 예후가 아주 좋고 호전 속도도 매우 빠르다.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압출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모공의 방향과 압출하는 힘의 크기 등도 복합적으로 고려돼야 하는데, 이러한 과정을 스스로 완벽하게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여드름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집에서 함부로 손을 대거나 방치하지 말고 전문 의료기관에 내원해 피부 손상 없이 안전하게 치료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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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