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위해 멀리한 ‘이것’, ‘저나트륨혈증’ 부를 수도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건강을 위해 저염식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오히려 저염식에 너무 치중하다가 나트륨이 부족한 저나트륨혈증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저나트륨혈증은 체내 나트륨 농도가 135mmol/L 미만인 경우를 의미한다.

나트륨은 우리 몸에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지방이나 체내 불순물, 중금속 등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해독 작용을 한다. 또 체액의 양을 조절하고 영양소와 산소의 운반을 도와주며, 근육의 수축과 이완에도 관여한다.

그러나 나트륨을 과하게 섭취하면 혈압이 상승하고 이로 인한 뇌졸중과 관상동맥질환 등 심뇌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또 골다공증과 위암, 만성콩팥병 등의 질환 유병률 역시 증가한다.

이와는 반대로 나트륨이 부족할 때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건강을 위해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자 저염식을 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자칫 저나트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저염식은 나트륨 섭취량을 상대적으로 적게 제한하는 것을 말하며, 주로 건강을 위해 실천한다. 하지만 저염식은 어지럼증과 소화불량을 야기할 수 있으며, 심장질환 환자에게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우리 몸에 나트륨이 부족하면 해독 작용을 하는 신장이나 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고, 췌장과 심장, 뇌에도 영향을 미친다.

증상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초기에는 메스꺼움과 권태감이 나타난다. 나트륨 농도가 더 떨어지면 두통과 함께 의식이 혼미해지며, 어지럽고 보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심한 경우 경련이나 발작이 일어나기도 하며, 호흡 정지까지 부를 수 있어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저나트륨혈증은 나트륨의 과한 제한은 물론 수분 과량 섭취도 문제가 된다. 그러므로 권장량의 나트륨과 적정한 양의 수분 섭취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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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