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얼굴에 빨간 점 ‘혈관종’, 위험한 것일까?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혈관종은 비정상적인 혈관이 과다하게 증식해 뭉쳐있는 덩어리로, 피부에 생기는 다양한 양성종양 중 하나다. 특별한 원인 없이 신체의 모든 부위에 나타날 수 있으며, 붉은 돔 또는 버섯 모양의 점 형태로 발생한다.

혈관종은 발생 시기에 따라 선천성 혈관종과 후천성 혈관종으로 종류가 나뉜다. 대표적으로는 유아 혈관종이 있는데, 태어날 때부터 혹은 생후 6개월 전후로 발병한다. 대체로 얼굴이나 몸통에 국한돼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소실 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혈관종 침범 부위에 따라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코와 입술에 생기면 호흡 및 음식 섭취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눈에 생기면 약시나 사시 등 시각 장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귀에 있는 경우에는 청각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은 자연 소실되는 특징을 가진 혈관종이지만, 이와 같은 부위나 궤양 및 출혈이 있을 때는 반드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치료는 약물과 레이저, 수술요법 등이 있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아울러 자연 소실됐더라도 크기와 범위에 따라 흉터가 남을 수 있는 가능성이 커, 혈관 레이저를 이용한 흉터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혈관종은 유아는 물론 성인에게 발생하기도 한다. 대부분 노화로 인해 발생하며, 30세 전후로 나타나고 늘어나는 경향이 크다. 이런 경우 건강에는 이상이 없으나, 미용상의 목적으로 제거를 고려해볼 수 있다.

혈관종은 미세한 크기에서부터 거대한 크기까지 매우 다양하게 존재하며, 크기와 위치, 발생 연령에 따라 치료와 예후가 크게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 소실되지 않는 혈관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관찰과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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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