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안 좋다 안 좋다’하는데 이유는 뭘까?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애주가에게 술을 마셔야 하는 이유는 크게 존재하지 않는다. 기분이 좋아서 한잔, 우울해서 한잔, 오랜만의 만남에 반가워서 한잔, 비가 내려서 한잔, 그냥 한잔. 애주가인 직장인 이모 씨 또한 일주일에 6~7일 술을 마시지만, 술을 마시는데 큰 의미는 없다. 이 씨는 “그냥 좋아서”라고 말하지만, 주위의 걱정스러운 시선이 날이 갈수록 부담스럽기만 하다.

그렇다면, 그냥 좋아서 마시는 술이 우리 몸에서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음주에 관대한 사회적 분위기는 ‘술 권하는 사회’를 지속하게 한다. 예로부터 술로 손님을 대접했고, 최근에는 음주를 권장하는 수많은 콘텐츠가 난무한다. 알코올 중독 사회를 부추김과 동시에 술로 인한 질병 우려가 함께 늘어나는 것이다.

술은 건강에 다양한 영양을 끼친다. 먼저, ‘술=살’이라는 공식이 있듯, 술은 살을 찌우는 요인 중 하나다. 알코올은 1g당 7kcal로 고열량 식품이다. 다만 알코올의 열량은 몸에 바로 저장되지는 않는다. 몸에 들어가자마자 최우선순위로 분해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알코올, 즉 술과 같이 섭취되는 고열량의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을 함유한 식품들은 전혀 분해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칼로리가 높은 알코올 분해를 해결하느라 다른 섭취물은 분해를 시키지 않는다는 것. 분해되지 않은 열량은 체지방으로 축적된다.

또한 알코올은 뇌에 직접 작용하는 성분 중 하나인데, 알코올은 뇌에 식욕을 조절하기 힘들게 하거나 대사를 떨어뜨리는 작용을 한다. 대사는 떨어지고 식욕은 올라가 내장지방이 쌓이게 되는 결과를 맞게 된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여기에 알코올은 단백질 합성을 방해하고, 알코올 분해 시에는 단백질을 소모하므로 단백질 손실이 발생하게 한다. 또 이뇨작용을 촉진해 근육 내 수분을 감소시키며, 근육생성을 방해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알코올은 1군 발암물질로써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데, 뇌의 신경세포를 억제하고 알코올성 치매를 유발하며, 지방간, 간염, 간경화, 동맥경화는 물론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높이게 한다.

그럼에도 부득이하게 술을 마셔야 할 때는 물을 많이 마셔줌으로써 알코올을 희석시켜 흡수량을 떨어뜨리는 것이 좋다. 수분섭취는 알코올의 이뇨작용으로 인한 탈수도 어느 정도 예방 가능하게 한다.

아울러 알코올의 열량을 계산해서 전체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술과 같이 섭취하는 식품의 칼로리가 자신의 1일 기초대사량을 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안주 선택은 칼로리가 낮고 수분이 많은 과일이나 단백질류가 적당하다.

무엇보다 금주 혹은 절주가 생활화돼야 한다. 알코올 의존증으로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장애를 얻어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 수행이 어렵지 않도록, 스스로 자제하고 자신을 돌볼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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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