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가 유산을 부른다?"...임신 중 조심해야 할 음식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임신하면 제일 신경 쓰이는 것이 바로 음식이다. 입덧을 완화하기 위해 평소 잘 먹지 않았던 음식이 생각나기도 하고, 가리지 않고 골고루 먹어야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든다. 모든 것이 조심스러운 임신 기간, 특별히 주의해야 할 음식은 없을까?

먼저, 날고기와 날생선 등의 날음식은 식중독 위험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 면역력이 약한 산모가 식중독에 걸리면 탈수나 합병증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임산부에게는 이에 따른 약 복용에도 제약이 있어, 식중독의 위험 요소는 애초에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바다의 상위 포식자인 참치, 상어 등은 고농도의 수은 및 카드뮴이 태아의 두뇌, 신경계 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참치회와 같이 날것을 먹기보다는 익혀 먹거나 참치 통조림 등을 택하는 편이 좋다.

이때 생선의 내장 부위는 중금속 농도가 높으니 되도록 먹지 않는 게 좋다. 또한, 참치캔 섭취는 주당 2~3캔을 초과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임산부가 의외로 방심하는 음식이 바로 치즈다. 치즈는 숙성을 거쳐 완성되는데 치즈의 발효균 중 리스테리아균은 유산의 요인이 된다. 따라서 곰팡이 숙성 과정을 거치는 브리, 까망베르, 고르곤졸라 등의 치즈는 꼭 피해야 한다.

단, 리코타, 모짜렐라, 마스카포네, 크림치즈 등 저온 살균한 우유로 만든 치즈는 안전하니 섭취해도 무방하다. 치즈의 칼슘 성분은 임산부에게 이로운 역할을 하므로 꼭 챙겨 먹어야 할 식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가 평상시 먹는 음식에는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이 생각보다 꽤 많다. 커피 외에도 흔히 먹는 홍차, 녹차, 초콜릿, 에너지음료 등에도 카페인이 함유돼있다. 카페인을 과하게 섭취하면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하고, 유산 및 조산 등의 위험성을 높인다. 따라서 이를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다른 카페인 식품들을 함께 섭취한다고 가정했을 때, 커피는 하루에 한 잔 정도만 마시거나 디카페인 커피를 택하는 편이 좋다.

알코올 섭취는 유산, 조산, 저체중아 출산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임신 기간 중 술은 절대 먹지 않도록 한다.

또한, 음식을 할 때 맛술이나 와인 등을 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조리 후에도 알코올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음식 조리 시 맛술을 과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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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