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이나 PC의 사용 시간이 증가하면서 목이나 어깨 통증, 두통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 스마트폰이나 PC를 사용할 때 집중하는 대상이 정면에 있어, 머리의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목을 쭉 빼거나 굽히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 이러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거나 반복할 경우 거북목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이란 측면에서 봤을 때 경추 뼈가 정상적인 C자형 곡선을 유지하지 못하고 일자 형태인 수직으로 변형된 상태다. 거북이가 목을 앞으로 길게 뺀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이다.

똑바로 선 상태에서 귀 중간부터 어깨 중앙선, 골반부를 이은 직선이 일직선상에 위치해야 정상이다. 반면 거북목증후군은 머리가 전방으로 내밀어져 있기 때문에 귀, 어깨, 골반을 이은 선이 수직선을 벗어나게 된다.

거북목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목덜미가 뻣뻣해지고 어깨나 등으로 통증이 확대되는 것이다. 이외에도 두통과 어지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눈의 피로감, 집중력 저하, 성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거북목증후군의 원인으로는 모니터를 볼 때 턱을 앞으로 빼는 습관이 있는 경우,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업무를 하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또 과체중으로 인해 무게 중심이 바뀐 경우, 머리와 목 높이보다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경우 등이 있다.

한방에서의 거북목증후군 치료는 단순히 통증만을 완화하는 것이 아니다. 전체적인 척추 정렬과 체형 불균형을 진단해 잘못된 정렬을 바로잡고, 척추의 구조적·기능적 이상을 회복한다. 환자의 증상과 체질, 건강 상태, 과거 병력을 충분히 진단한 후, 침 치료와 약침 치료 등을 통해 통증을 완화한다. 또 추나요법을 시행해 척추 신경의 압박을 해소하고 틀어진 뼈와 근육, 인대 등을 바로잡아 척추 관절의 불균형을 조절한다.

거북목증후군은 치료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평상시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이다. 가슴과 등을 활짝 펴고, 턱을 뒤로 당겨 척추를 세우는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의자에 앉을 때는 의식적으로 가슴과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은 가볍게 뒤로 당겨주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동일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보다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