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진드기로 불리는 SFTS...치사율 약 15%

올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109명의 환자 발생, 16명 사망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로 사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올해 들어 109명의 SFTS의 환자가 발생하고 16명이 사망했다. SFTS는 보통 사람간의 전파는 일어나지 않지만 직접적으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노출될 경우 전파 가능성이 존재한다. 최근 일어난 의료진 감염사태도 환자 심폐소생술을 하며 직접적인 노출로 일어난 사람 간의 전파 사례로 추정된다.

SFTS는 주로 4월-11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잠복기는 대략 1주-2주로 추정되며 발열, 근육통, 설사, 식욕부진, 오심,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약 1/4 정도의 환자에서 의식 혼탁이 동반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혈뇨, 혈변 증상과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인해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치사율은 10-30%로 코로나 보다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사율은 높지만 아직까지 효과가 확인된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SFTS는 치사율이 약 20%에 이르는 감염병으로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이나 구토, 설사 등 소화기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고 당부했다.

따라서 야외활동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긴 소매, 긴 바지 등을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하며 야외에서 집에 돌아온 후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고 옷은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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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