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에서 벗어나야 하는 7가지 이유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성인의 비만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비만은 여러 가지 합병증을 동반하고 그로 인한 사망률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예방하고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다. 비만해지지 말아야 하는 이유와 비만에서 벗어나야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특히 비만은 신체적, 정신적, 심리적 및 사회적 건강 등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비만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비만에서 벗어나야 하는 이유를 7가지로 정리했다.

첫 번째, 비만은 암 발생의 중요한 위험인자로 암 발생률을 높인다.

국제암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비만과 관련된 암으로는 식도암, 위암, 대장암, 간암, 담낭암, 췌장암, 유방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신장암, 갑상선암 등이 있다. 체질량지수가 커질수록 암 발생률은 높아지므로, 암 예방을 위해서는 비만에서 벗어나야 한다.

두 번째, 제2형 당뇨병의 위험성이 증가한다.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은 체질량지수가 1kg/m2 증가할 때마다 20%씩 증가한다. 정상 체중과 비교했을 때 비만해지면 제2형 당뇨병의 발생 위험이 5~13배 더 상승한다. 비만한 사람에게 체중감량은 제2형 당뇨병의 발생을 예방하게 하고, 당뇨병의 조절관리에 있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세 번째, 이상지질혈증 발생과 관련이 있다.

비만은 혈중 중성지방 증가와 저밀도콜레스테롤의 상승, 고밀도콜레스테롤의 감소 등 위험인자의 증가 과정을 통해 이상지질혈증의 발생을 높이고, 이는 심혈관질환 발생의 위험도를 높이는 원인이 된다. 비만에 의한 이상지질혈증이 있을 때 공복 및 식후 중성지방이 높아지게 된다.

네 번째, 고혈압의 위험이 높아진다.

비만한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고혈압이 동반될 위험이 남녀 각각 2.5배, 4배 더 높다. 고혈압과 비만이 동반된 환자는 체중을 줄여서 혈압을 낮춰야 한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다섯 번째, 관상동맥질환의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비만은 관상동맥질환이 발생할 위험을 50% 높일 뿐 아니라, 고혈압, 심부전, 폐색전증, 뇌졸중, 이상지질혈증에 의한 사망률과 관상동맥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높인다. 비만한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 위험도가 64% 더 높고, 심박출량 증가와 전신혈관저항 감소로 심부전이 유발되기도 한다.

여섯 번째, 천식 발생에 위험한 요소가 된다.

천식은 체질량지수가 증가할수록 높게 나타나며, 아동은 2배, 성인은 2.3배 가량 천식 발생을 증가시킨다. 비만은 호흡기계 역학과 기도저항성, 호흡 패턴, 호흡운동과 가스교환의 변화를 일으키는데, 이로 인해 천식의 발작 횟수도 증가할 수 있다.

일곱 번째, 근골격계 질환 발생률이 높아진다.

비만은 골관절염, 염증성 관절염, 요추와 다른 연조직의 문제, 골다공증, 걸음, 신체적 기능 및 장애 등과 관련이 있다. 비만하면 관절에 가해지는 물리적인 힘이 증가해 골관절염을 유발하게 된다. 체질량지수가 30kg/m2 이상인 경우 무릎 골관절염의 발생이 4배 가량 증가하고, 무릎부상이 발생하는 빈도도 높아진다.

신체와 정신의 건강을 위해 비만에서 벗어나거나 비만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이처럼 충분하다. 비만은 단기간 간편하게 해결할 방법은 없다. 식사요법, 운동치료, 행동요법 등의 생활습관 교정이 우선되어야 안전한 체중 감소와 체중 유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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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