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률 높은 ‘무좀’... 완벽히 치료해야 한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양말과 신발속에 가려져 있던 발이 빛을 보게 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러나 여름철 발을 시원하게 해줄 슬리퍼나 샌들과 같은 아이템을 두려워하는 이들이 있다면, ‘무좀’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무좀은 백선균 또는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가 피부각질층, 모발, 손발톱에 감염돼 발생되는 피부질환이다.

무좀은 발생 부위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되는데, 특히 발 무좀은 빈도가 가장 높으며 다른 부위로 곰팡이 감염이 퍼져나가는 시발점 역할을 하기도 한다.

무좀은 재발이 잦아 첫 치료 후 증상이 호전되었다 하더라도, 완전히 죽지 않은 곰팡이로 인해 재발위험이 있기 때문에 완벽한 치료가 되어야 한다. 또 가족 중에 무좀 환자가 다수 있다면 개인 치료보다 가족 전체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개인이 치료가 완료됐어도 가족 내 다른 무좀 환자에게 재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에 거주하는 A씨는 오랜 기간 발무좀을 치료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어린 자녀가 발 무좀을 옮기기도 했으며, B씨는 수년동안 완치와 재발이 반복되면서 아예 치료를 포기하기한 사례도 있다.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을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매일 발가락 사이를 비누로 깨끗이 씻고 수건으로 습기를 제거한 다음 완벽히 말려줘야 한다. 신발은 적어도 두켤레 이상으로 번갈아 가며 신는 것이 좋고, 실내에서는 실내화를 신도록 한다.

무좀 치료를 위해서는 항진균제가 치료의 기본이 되며, 크림이나 연고, 네일라카, 스프레이형, 파우더형 등 외용제와 먹는 약으로 구분, 무좀 부위와 증세에 따라 투여 시기가 달라진다.

무좀은 자신은 물론 가족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며, 발에만 국한되지 않고 온몸으로 옮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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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