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사망률 1위 '폐암' 원인 중 70%는 "흡연"

▲ [출처=게티이미지뱅크](이하 동일)

정부가 10년 이내에 담배값을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인상해 성인 흡연율을 낮추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통해 성인 남성과 여성의 흡연율을 2018년 기준 각각 36.7%, 7.5%에서 2030년 각각 25.0%, 4.0%로 떨어뜨린다는 목표다.


폐암은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 한국인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인구 10만 명당 36.2명으로 1위다. 2016년 35.1명에서 3년간 1.1명 더 늘었다.

암 사망률 1위 폐암, 아직도 담배 피우시나요?


폐암이란 폐에 비정상적인 암세포가 무절제하게 증식하여 종괴(덩어리)를 형성하고 인체에 해를 미치는 것을 말한다. 폐암은 폐에 국한돼 발견되지만 폐암이 진행되면 반대쪽 폐뿐만 아니라 임파선이나 혈액을 통해 뼈, 간, 부신, 신장, 뇌, 척수 등 온몸으로 전이될 수 있다.

또한 약 70%의 폐암은 '흡연'에 의해 발생하며,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폐암에 걸릴 확률이 15~80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기 오염 등의 환경 오염도 발병과 관련이 있다.

이러한 물질의 노출에 흡연 습관이 더해지면 폐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외에도 유전적 요인, 호흡

기 질환의 과거력이 폐암의 유발 요인이 되기도 한다.


폐암, 다른 질병보다 사망률 왜 더 높을까?


폐암은 진단 후 5년 내 사망률이 약 86%로 보고되며, 우울감과 정신적 고통이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뼈로 전이될 경우 심한 통증과 마비가 동반되는 무서운 질병이다.

폐암의 주요 증상은 기침, 가래, 객혈, 호흡곤란 가슴 통증 등이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이미 폐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치료가 어렵다. 폐암 환자의 5~15%는 진단 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늦게 발견할수록 예후가 좋지 않다.


폐암의 전조증상은?

폐암의 전조증상은 감기 증상과 비슷하다. 피섞인 가래가 나올 수 있고, 객혈이나 호흡 곤란, 흉통, 쉰 목소리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단,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건강 검진을 통한 흉부X선, CT촬영이다. CT촬영으로 병변의 크기, 모양, 위치를 확인하고 폐암 가능성이 높을 경우 전이 여부를 PET CT, 뇌 MRI 등의 추가 영상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조직 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폐암수술 어떻게 이뤄지나?

수술은 주로 1,2기와 일부 3기 환자에게 시행되며, 병기에 따라 수술 전후 항암,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초기 폐암은 수술로 완치가 가능해 항암 치료 없이 추적 관찰하게 된다.

최소침습 흉강경 폐 절제 및 종격동 림프절 절제술은 통증과 합병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예후가 좋다.

금연, 할 수 있을까?

45세 이상 흡연 남성은 저렴하고 간편한 저선량 CT검사로 폐암을 조기발견할 수 있어 의료진 상담을 권장한다. 금연을 하게 되면 폐암 발생 위험이 현저히 감소한다. 금연은 본인 의지가 중요하며, 약물, 패치, 주변 지지 및 전문클리닉 상담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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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