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물음표] 혈당 관리, 왜 중요할까?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혈당은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이지만, 적절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다양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 방식의 변화로 당뇨병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혈당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혈액 속 포도당 농도를 의미하는 혈당은 우리 몸의 세포가 활동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원이다. 하지만 혈당 수치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지속적인 고혈당은 혈관과 신경에 손상을 입혀 당뇨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당뇨병은 시혈관 질환, 신장 질환, 신경병증, 시력 손상 등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혈당이 너무 낮아지는 저혈당은 어지럼증, 식은땀, 심한 경우 의식 상실까지 일으킬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인슐린 주사나 경구 혈당강하제 복용 후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혈당은 우리 몸의 중요한 지표이며,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혈당 수치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혈당 관리는 단순히 약 복용에 그치지 않고, 생활 습관 전반의 개선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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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혈당 관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식단을 관리해야 한다. 백미 대신 현미, 잡곡밥을, 흰 빵 대신 통곡물빵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과일, 콩류 등은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돕는다. 식사는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하고, 과식이나 폭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며, 살코기, 생선, 콩, 견과류 등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을 충분히 섭취해 포만감을 높여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 또한 혈당을 낮추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차기 등의 유산소 운동은 주 3~5회, 30분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또 근력을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증가시키면 기초대사량은 높이고 혈당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해 혈당 관리를 할 수 있다. 특히 식사 후 앉아있기보다는 10~15분 정도 가볍게 걷는 것이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와 흡연 및 음주도 혈당 수치를 높이는 원인이 된다. 취미 활동과 충분한 수면으로 스트레스를 해소 및 혈당 조절을 하고, 금연과 절주로 혈당 조절, 합병증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무엇보다 정기적인 혈당 측정이 중요하다. 자가 혈당 측정을 통해 자신의 혈당 패턴을 파악하고 식단 및 운동 계획을 조절하는 데 활용하고, 당뇨병이 있는 경우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정기적으로 혈당 검사, 당화혈색소 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혈당 관리는 단순히 당뇨병 환자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건강한 사람도 미리 혈당 관리에 신경 써서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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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