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연의 날] 청소년 흡연, 이렇게 위험하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청소년 흡연은 심각한 사회문제이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청소년의 흡연율은 남학생 6.2%, 여학생 2.7%로 나타났다. 흡연은 암,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발달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흡연이 청소년에 위험한 이유는 다양하다. 먼저 니코틴 중독이 문제인데,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은 중독성이 매우 강하며, 뇌 발달이 끝나지 않은 청소년의 뇌 구조를 바꾸기 때문이다. 암의 발생 위험도 크게 증가한다. 흡연은 폐암, 구강암, 후두암 등은 물론 신체에서 생길 수 있는 모든 암에 관여한다.

심혈관과 호흡기 질환의 발생 위험도 증가한다.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과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청소년의 흡연은 성장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 성장발육에 필수적인 요소는 체내에 공급되는 산소다. 혈액 속 헤모글로빈이 운반하는 산소를 통해 세포가 원활히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이때 흡연을 하게 되면 담배 연기의 각종 유해 성분이 헤모글로빈과 산소의 결합을 막아 성장을 더디게 만드는 것이다. 이는 뼈 성장, 면역 체계, 생식 기능 등에 관여를 한다.

이처럼 위험한 청소년 흡연은 단지 그들만의 몫이 아니다. 청소년 흡연은 예방이 가능하며, 주위 모두가 힘을 합쳐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청소년 흡연을 목격했다면 흡연의 위험성을 알려주고, 흡연을 그만두도록 설득해야 한다. 스스로 설득하기 어려울 경우, 학교 상담 선생님, 청소년 상담 전문가 등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또 청소년을 위한 금연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만큼, 참여하도록 권장해도 좋다.

흡연은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위험한 행위이다. 담배에는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 등 다양한 유해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니코틴은 뇌의 도파민 분비를 촉진해 쾌감을 유발하지만, 중독성이 매우 강하며, 금단 증상을 유발한다. 타르는 암을 유발하는 물질이며, 폐에 쌓여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된다. 또한, 일산화탄소는 혈액 내 산소 운반 능력을 저하시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금연을 하면 암,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등의 발병 위험이 감소한다. 이에 따라 기대 수명이 증가하고, 삶의 질 향상과 함께 금전적인 절약도 기대할 수 있다.

금연은 쉽지 않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자신의 금연 의지를 확고히 하고, 금연 목표 설정 및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전문가 상담이나 금연 보조제 활용을 하면 더욱 도움이 되고, 흡연 유혹 요인을 회비하고 지지군을 확보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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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