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는 봄이 두려운 COPD 환자... 외출 시 ‘이 지수’ 확인하세요!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꽃은 눈과 기분을 즐겁게 하지만, 꽃에서 날리는 꽃가루는 봄철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다. 꽃망울이 터지면서 나오는 꽃가루는 미세먼지 정도로 입자가 작기 때문에 호흡기를 자극해 관련 질환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힘들게 한다. 특히 폐 기능이 약화되어 있는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들에게는 위험이 더욱 커지게 된다.

꽃가루는 하늘이 맑고 기온은 높으며 초속 2m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 때보다 약한 바람이 불 때 더 높이, 더 멀리 퍼진다. 이런 기온과 바람 조건으로 4월 중순부터 5월 초순에 절정을 이룬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꽃가루로는 참나무, 소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등의 나무 꽃가루와 잡초 꽃가루 등이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미세먼지가 ‘좋음’이어도 꽃가루로 인해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듯 봄철 외출할 땐 ‘꽃가루 농도 위험 지수’를 확인해야 한다. 꽃가루 지수는 기상청에서 발표, 참나무, 소나무, 잡초류 등 세 종류로 나눠 ‘매우 높음’, ‘높음’, ‘보통’, ‘낮음’ 등 4단계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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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D는 유해한 입자나 가스 노출에 의해 기도와 폐포 이상으로 지속적인 기침, 가래, 호흡 곤란 등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꽃가루나 미세먼지는 호흡기를 자극해 이러한 증상을 빠르게 악화시킨다.

처음에는 가벼운 호흡 곤란과 기침으로 나타나지만, 병이 진행될수록 호흡 곤란은 더 심해진다. 호흡 곤란이 생기면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적기에 치료하는 것이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는 예방법으로 증상, 방사선 사진, 폐 기능 검사 등을 종합해 진단한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65세 이상 고령층일수록 장기간 꽃가루나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미세먼지가 폐까지 침투해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 쉽다. 그러므로 꽃가루와 미세먼지 흡입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꽃가루 농도가 높을 때는 가능한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시에는 KF94, KF99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시간 최소화 등 호흡기를 보호해야 한다. 또한 실내에서 공기청정기를 사용해 깨끗한 공기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꽃가루 농도가 낮다고 예보된 날이라도, 알레르기 유발 꽃가루가 날리는 달에는 꽃가루가 수백km까지 퍼지기 때문에 꽃가루를 완전히 피하기 어렵다. 그중에서도 COPD 환자인 경우 봄철 마스크를 착용해 호흡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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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