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순서만 바꿨는데... 체중감량은 물론 당뇨병 예방까지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일명 ‘소녀시대 다이어트’로 알려진 거꾸로 식사법은 일반적인 식사 순서와 달리 후식-반찬-밥 순으로 거꾸로 먹는 방법을 말한다. 후식-반찬-밥 순은, 섬유질-단백질-탄수화물 순으로 섭취하는 것이다.

당이나 탄수화물과 같은 고혈당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이른바 혈당 스파이크가 생길 수 있다. 이를 조절하기 위해 식사 순서를 바꾼 것을 ‘거꾸로 식사법’이라 하며 최근 다이어트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하면 인슐린이 과잉 분비되고 인슐린이 분비되는 동안은 지방이 연소되지 않아 살이 빠지지 않는다. 혈당을 천천히 오르게 하는 식이섬유와 단백질 위주의 음식을 먼저 섭취함으로써,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할 수 있다. 이 방법은 당뇨병은 물론, 체중감량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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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식사법과 같이 혈당을 주요 키워드로 하는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이 떠오르고 있다. CGM 다이어트, 애플사이다비네거 다이어트, 땅콩버터 다이어트 등 혈당 변화를 통해 체중 감량을 하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CGM 다이어트는 CGM, 즉 연속혈당 측정기를 활용하는 것으로, 혈당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것이다. 연속혈당 측정기는 당뇨병 환자의 치료 목적으로 쓰이는 기기로, 센서라 달린 기기를 팔에 부착해 혈당 변화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애플사이다비네거는 사과발효식초를 활용한 다이어트로, 사과가 자연 발효를 거치며 아세트산이라는 물질이 생겨나는데, 이러한 아세트산이 탄수화물을 당분으로 만드는 소화 효소를 억제함으로써 혈당 상승을 방지한다는 원리이다.

땅콩버터 또한 식욕조절과 체중 감량에 효과적으로 알려지는데, 단백질, 지방 함유량이 많아 오랫동안 포만감을 유지할 수 있게 돕고, 이는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또 땅콩에 있는 불포화 지방이 혈당의 급격 상승을 방지해 혈당 수치 상승응ㄹ 최소화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이들 방법의 이면에는 문제점도 있다. CGM은 비만 관리 목적으로 연속 혈당 측정기를 사용하는 것은 객관적인 의학적 근거가 없다는 것. 또 사과발표식초는 식초의 산 성분으로 위장 장애가 생길 수 있어 공복에 먹거나 원액 그대로 섭취하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땅콩버터 또한 열량이 높고 포화지방이 많아 과다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고, 설탕, 소금, 보존제 등 첨가물들이 적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는 “매년 다이어트의 트렌드가 변화하며 각종 다이어트 방법이 유행하지만, 트렌드에 따르기보다 본인에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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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